올겨울 전력도매가격 60원대..16년 만에 최저

은진 입력 2021. 1. 10. 19:24 수정 2021. 1. 10. 22: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겨울 전력도매가격(SMP)이 60원대로 떨어져 2004년 겨울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일 전력거래소 정보통계시스템(EPSI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평균 SMP는 66.88원을 기록했다.

전력수요 증가로 연중 SMP가 가장 높아지는 시즌인 겨울철에 6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04년 12월(63.60원)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연평균 SMP도 68.52원을 기록하며 2005년 평균 62.12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도별 12월 전력도매가격(SMP) 추이. <전력거래소 정보통계시스템>

올겨울 전력도매가격(SMP)이 60원대로 떨어져 2004년 겨울 이후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일 전력거래소 정보통계시스템(EPSIS)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평균 SMP는 66.88원을 기록했다. 전력수요 증가로 연중 SMP가 가장 높아지는 시즌인 겨울철에 6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04년 12월(63.60원) 이후 처음이다. 83.72원을 기록했던 전년 12월과 비교하면 약 20% 하락한 것이며, 12월 SMP 기준으로 최고 수준이었던 2008년 167.37원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떨어진 수치다.

이번 겨울에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저유가 추세와 전력수요 감소가 맞물려 SMP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평균 SMP도 68.52원을 기록하며 2005년 평균 62.12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2019년 평균 SMP 90.09원 대비 약 24%나 감소한 것이다.

SMP는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아 시차를 두고 등락한다. 올해 1월 SMP는 올겨울 최고의 한파와 유가 반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대비 소폭 상승해 70원대에 진입했다.

하지만 신규 발전 설비 증가를 고려하면 당분간 전력시장의 SMP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원전 신한울 1호기(1.4GW)가 가동을 준비 중이고, 2호기(1.4GW) 또한 올해 8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신규 석탄발전인 신서천석탄발전(1GW)이 오는 3월 준공 예정이며, 고성하이석탄발전 1, 2호기가 각각 올 상반기와 하반기에 1GW씩 가동돼 올해만 총 5.8GW 규모의 원전·석탄 설비가 진입할 예정이다. 은진기자 jineun@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