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12일 부산시장 출마 선언.."文과 함께 마지막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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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퇴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걸어오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12.28. photo@newsis.com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12일 공식 출마를 선언한다. 여권에서 부산시장에 도전장을 낸 첫 주자다.

김 전 사무총장 측은 12일 오후 2시 부산 영도구 한 카페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식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출마선언식은 코로나19(COVID-19) 방역지침 준수를 위해 최소한의 취재진만 입장을 허용한 채 진행될 예정이며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김 전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님 힘내십시오'라는 글을 올리고 "저는 지금 대통령님이 사랑하시는 부산에서 새로운 도전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잘 아시겠지만 부산은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시련과 위기를 겪고 있다. 1년 안에 부산의 운명을 바꿀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 1년 동안 노무현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달리며 부산 출신 대통령 문재인과 함께 부산에 주어진 마지막 기회를 힘 있게 살려볼 날을 꿈꿔본다"고 밝혔다.

4월 선거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치러지는 만큼 귀책사유가 있는 여당에서는 그동안 출마를 공식화한 인사가 없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여권 후보 적합도 1위를 이어온 김 전 사무총장만이 보궐선거를 위해 지난달 28일 국회 사무총장직을 내려놓고 부산으로 향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비서로 정계에 입문해 문민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 정무비서관을 지냈다. 이후 3선 국회의원을 역임하고 문재인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인지도와 경륜을 모두 갖췄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전 사무총장의 공식 출마선언을 계기로 다수 후보들이 출마한 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했던 민주당에서도 추가 출마 움직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민주당에서는 김 전 사무총장 외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최지은 민주당 국제대변인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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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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