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에너지로 떠오르는 LNG..주목받는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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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가 주요 에너지원으로 떠오른다.
국제가스연맹(IGU)이 발표한 '글로벌 가스 리포트 2020'을 보면 2019년 세계 전력발전 에너지원에서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3.3%로 석탄(36.4%)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천연가스는 관을 통해 공급하는 PNG(파이프라인 천연가스)와 영하 162℃ 낮춰 액체화해 공급하는 LNG(액화천연가스)로 나뉜다.
정부가 문을 연 천연가스 반출입업에 진출해 LNG를 트레이딩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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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석유-신재생 잇는 중간 에너지원
안정적 도입·최종소비자 공급할 터미널도 관심 그린뉴딜>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천연가스가 주요 에너지원으로 떠오른다. 국제가스연맹(IGU)이 발표한 ‘글로벌 가스 리포트 2020’을 보면 2019년 세계 전력발전 에너지원에서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3.3%로 석탄(36.4%)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천연가스는 화석연료긴 하지만 석탄·석유보다 친환경적이면서도 신재생에너지보다 발전 효율이 높아 석유 시대와 신재생에너지 시대를 잇는 중간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글로벌 에너지 기업 BP는 ‘에너지 전망 2020’에서 급속도로 에너지 환경이 바뀌더라도 향후 15년 동안 천연가스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나라 전력 공급에 있어서도 LNG의 위상이 높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보면 2034년 LNG 설비용량 비중은 30.6%로 석탄 비중(15.0%)이 축소되고 신재생에너지 비중(40.3%)이 확대되는 동안 가교 역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보니 LNG를 공급받는 중간기지인 터미널의 역할이 주목 받는다. 안정적으로 LNG를 도입할 수 있는 자산인 데다 발전소나 산업체 등 최종 소비자에게 LNG를 공급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현재 한국가스공사(KOGAS)가 2025년 가동 예정인 당진을 제외하면 현재 LNG 터미널 5개를 운영한다. 저장용량만 총 1156만㎘에 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저장능력을 자랑한다.
가스공사가 독점하던 LNG 시장 일부가 민간에 개방되면서 포스코가 민간에서 가장 먼저 터미널을 설립했다. 현재 포스코에너지가 보유한 광양 LNG 터미널은 포스코가 2005년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현재 73만㎘지만 2024년께 이를 93만㎘까지 확대하고, 처리능력도 현재 연간 330만t에서 올 연말까지 더 늘릴 계획이다.
GS에너지와 SK E&S가 지분 절반을 보유한 보령 LNG 터미널은 2017년부터 가동을 개시했다. 저장용량은 현재 80만㎘지만 올해 탱크 증설을 마치고 120만㎘로 늘어날 예정이다. 기화기 증설을 마치면 올해 처리능력도 연간 400만t에서 600만t으로 증가한다.
LNG를 직도입하려는 업체는 터미널 개발에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 한양은 전남 여수시 묘도에 LNG 터미널을 지어 2023년부터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문을 연 천연가스 반출입업에 진출해 LNG를 트레이딩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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