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사랑해♥"..방탄소년단, '이변 無' 음반 대상 주인공 ['제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종합]

홍혜민 2021. 1. 10.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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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이 이변 없이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대상을 품에 안았다. 골든디스크어워즈 사무국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이 이변 없이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대상을 품에 안았다.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대화동 킨텍스에서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 음반 부문 시상식이 개최됐다. 올해 행사는 성시경과 이다희가 MC를 맡은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 됐으며,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안전 수칙을 준수하며 사전 녹화 시스템을 활용해 열렸다.

'골든디스크어워즈' 측은 집계 기간(2019년 11월~2020년 11월) 내 발매된 음반들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가온 차트 음반 판매량 60%, 전문가 심사 40% 점수 합산)를 기록한 10팀을 가려 본상을 시상했다.

전날 디지털 음원 대상은 아이유에게로 돌아간 가운데, 이날 음반 대상의 영예는 방탄소년단이 차지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이날 인기상, 베스트 앨범 음반 본상에 이어 대상까지 총 3관왕에 오르며 'K팝 대표 주자'다운 저력을 뽐냈다.

방탄소년단은 인기상 수상 직후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상, 인기상을 탔다"라며 기쁜 심경을 드러냈다. 진은 "정말 인기가 많아야 받을 수 있는 상이기 때문에 '우리가 인기가 많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해 미소를 유발했다.

지민 역시 "저도 이제 인기가 조금 생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고, 뷔는 "인기란 기분이가 좋다"라는 애교 섞인 2행시로 소감을 대신했다.

이어 베스트 앨범 음반 본상 수상 이후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다시 한 번 수상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제이홉은 "매년마다 골든디스크에 참석하고 큰 상을 받아서 기분이 좋고 본상을 받을 때마다 그 해 열심히 노력하고 열심히 잘 달렸다고 느끼게 해주는 상이다. 상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아미에게도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 지민은 "사실 'ON' 무대를 아직도 아미 여러분에게 실제로 보여준 적이 없다"라며 코로나19 시국 속 팬들을 마주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맵 오브 더 소울:7' 앨범 준비할 때 정말 역대급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겠다며 준비한 기억이 난다. 뮤비를 찍으면서도 열심히 했는데 아직 못 보여드린 게 아쉽지만 빨리 여러분들 앞에 'ON'을 보여드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음반 본상 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뷔는 "저희가 가장 보여주고 싶은 무대가 'ON'이 아닐까"라고 말한 뒤 "본상을 2행시로 해보겠다"라고 깜짝 2행시를 선보였다.

뷔는 "말 그대로 본, 본상이란 것은 받는 상, 상상만 해도 좋다. 이럴수록 저희가 한걸음 더 힘차게 나아가는 방탄소년단이 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ON' 'Life Goes On' 'Dynamite' 무대를 선보이며 화려한 무대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이 모두의 예상대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골든디스크어워즈 사무국 제공

이날 음반 부문 대상 시상은 배우 김남길이 맡았으며, 방탄소년단이 모두의 예상대로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으며 다시 한 번 시상대에 올랐다.

RM은 "다시 한 번 새해부터 좋은 시상식에서 너무 큰 상을 받게 됐다. 상을 받을 때 슈가 형이 옆에 있다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라는 감회를 전했고, 슈가는 "코로나19로 음악 산업과 공연 상업이 침체돼 있었는데 그 와중에 앨범을 사랑해주셔서 너무 영광이고 감사했다. 실질적으로 저희가 앨범 활동은 했지만, 콘서트는 하지 못했다. '7' 앨범으로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는 시간이 오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뷔는 "아미에게 사랑하고, 우리에게 무궁무진한 사랑을 주고 멋진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라며 팬 사랑이 묻어나는 소감을 전했으며, 지민은 "좋은 음반을 만들수 있게 도와주신 작곡가 분들과 방(시혁) PD님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제이홉은 "아직도 직접 무대를 보여드리지 못해 한이 맺힌 것 같다. 상황이 좋아지면 꼭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코로나19 시국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으며, 정국은 "지구에 존재하는 모든 분들, 아미 분들 행복하고, 제 머리 색처럼 밝게 빛나는 한 해 보내시길 바란다. 2020년 고생 많으셨다"라며 위트 넘치는 소감을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RM은 "여러분들이 큰 상을 주신만큼 올해도 또 다른 멋진 음악과 퍼포먼스로 돌아오겠다"라고 소감을 마무리하며 새해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배우 조정석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인 '아로하'로 베스트 OST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며 눈길을 끌었다. JTBC 캡처

이날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시상식에서 데뷔 이후 한 번만 수상 가능한 신인상은 엔하이픈과 트레저 김호중이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또 이날 배우 조정석이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인 '아로하'로 베스트 OST 부문 트로피를 거머쥐며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비와 박진영이 최근 발매한 듀엣 신곡 '나로 바꾸자'를 비롯해 자신들의 히트곡인 'When We Disco' 'It's Raining' '안녕이란 말대신' 등의 무대를 총망라해 선보이며 시상식에 열기를 더했다.

음반 본상은 NCT 엑소 엑소 백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갓세븐 블랙핑크 트와이스 세븐틴 NCT 127 방탄소년단에게 돌아갔다.

한편 '35회 골든디스크어워즈 with 큐라프록스'는 지난 9일과 10일 JTBC·JTBC2·JTBC4 채널에서 방송된다. 더불어 국내에서는 'U+아이돌Live서비스'를 통해서도 볼 수 있으며 미국·캐나다·남미 지역은 Livecon.tv를 통해 동시중계 된다.


▶ 이하 '제35회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 부문 수상자(그룹) 명단

△음반 대상=방탄소년단

△음반 본상=NCT 엑소 엑소 백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갓세븐 블랙핑크 트와이스 세븐틴 NCT 127 방탄소년단

△신인상=엔하이픈 트레저 김호중

△베스트 퍼포먼스=(여자)아이들 스트레이 키즈

△베스트 OST=조정석

△인기상=방탄소년단

△QQ뮤직 팬스 초이스 K팝 아티스트=엑소

△코스모폴리탄 아티스트=NCT 127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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