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코로나 악화 속 여왕부부, 백신 접종

김민서 2021. 1. 1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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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5세인 엘리자베스 2세(사진 왼쪽) 영국 여왕과 100세를 맞이한 남편 필립공(오른쪽)이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영국 버킹엄궁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여왕은 실제 백신 주사를 맞는지를 놓고 세간의 억측이 제기되자 1차 접종 사실을 대중에 공개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여왕 부부가 백신 주사를 맞은 9일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0만명이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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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연속 하루 감염자 5만명대
확진자 300만·사망자 8만 돌파
교황, 이르면 내주 백신 맞을 듯
올해 95세인 엘리자베스 2세(사진 왼쪽) 영국 여왕과 100세를 맞이한 남편 필립공(오른쪽)이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영국 버킹엄궁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버킹엄궁에 따르면 여왕 부부는 이날 런던 근교 윈저성에서 왕실 주치의가 접종한 백신 주사를 맞았다. 여왕은 실제 백신 주사를 맞는지를 놓고 세간의 억측이 제기되자 1차 접종 사실을 대중에 공개할 것을 지시했다고 한다. 다만 왕실은 여왕이 백신 주사를 맞는 모습,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영국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공동개발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 공동개발 백신 두 가지를 접종 중이다.

여왕 부부가 백신 주사를 맞은 9일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0만명이 넘었다. 영국은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지난달 29일부터 12일 연속 하루 5만명 이상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누적 사망자도 8만명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한 차례 이상 백신 접종을 마친 영국 국민은 150만여명에 이른다. 영국 정부는 8일 미국 제약사 모더나 백신 사용도 승인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소아마비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컸던 1957년 여왕이 8세이던 찰스 왕세자와 6세 앤 공주가 소아마비 백신을 맞게 했던 과거 일화도 소개했다. 당시 백신 주사에 대한 대중의 우려가 크자 여왕이 직접 자신의 아들딸이 백신 주사를 맞은 사실을 공개함으로써 편견을 깨고 접종이 보편화한 계기가 됐다고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르면 다음 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교황은 이날 이탈리아 방송 ‘카날레5’의 뉴스 프로그램 ‘Tg5’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교황은 “다음 주 이곳 바티칸에서도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나도 예약했다. 우리는 그것(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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