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J 열방센터' 운영 인터콥, 교단에서는 '이단성' 논란

김은비 입력 2021. 1. 10. 18:40 수정 2021. 1. 1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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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 넘게 나온 BTJ열방센터를 운영하는 인터콥선교회가 개신교계 주요 교단에서 '이단성' 논란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10일 종교계에 따르면 개신교계 가장 큰 교단인 예장 합동 이단 대책위원회는 지난 2011년 인터콥의 이단적 신학사상과 공격적 선교방식 등을 이유로 '참여 자제' 권고를 내렸다.

상주 BTJ열방센터는 인터콥선교회가 운영하는 기도와 수련 집합 시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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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적 신학사상·공격적 선교방식 문제
'교류금지'참여자제'예의주시' 권고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500명 넘게 나온 BTJ열방센터를 운영하는 인터콥선교회가 개신교계 주요 교단에서 ‘이단성’ 논란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BTJ열방센터 입구에 붙은 시설폐쇄 명령서(사진=연합뉴스)
10일 종교계에 따르면 개신교계 가장 큰 교단인 예장 합동 이단 대책위원회는 지난 2011년 인터콥의 이단적 신학사상과 공격적 선교방식 등을 이유로 ‘참여 자제’ 권고를 내렸다. 이후 예장합신(2013), 고신총회(2013), 기도교대한성결교회(2018) 등 주요 교단에서 차례로 ‘교류 금지’, ‘참여 자제’, ‘예의 주시’ 등의 제재를 했다.

‘참여 자제’, ‘교류금지’, ‘예의 주시’ 권고는 아직까지 이단으로 규정하진 않았지만 이단성이 높아 주의해야 할 곳에 이단 대책위원회가 내리는 결정이다. 개신교계에서는 각 교단별로 있는 이단대책위원회에서 이단 규정을 내린다. 교단에서 이단으로 판정 될 경우 해당 교회 및 목사와의 교류가 모두 금지된다.

인터콥은 1983년 미전도 종족 개척 선교를 목적으로 세워진 선교단체다.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선교사 1400여 명을 해외에 파견해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 기독교 불모지로 꼽히는 이슬람, 불교 국가에서 개척 선교를 하고 있다.

상주 BTJ열방센터는 인터콥선교회가 운영하는 기도와 수련 집합 시설이다. BTJ는 ‘백 투 예루살렘(Back to Jerusalem)’의 약자다. 예루살렘에서 전파된 복음이 서진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

상주시 화서면에 있는 센터는 2014년 ‘전문인 국제선교단’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졌다. 이곳에서 선교 전문인 양성을 위해 교인을 모아 1박2일 교육을 진행한다.

BTJ 열방센터는 지난해 1월 코로나19 특별 방역 기간에도 2500여명이 참가하는 선교 행사를 열어 비판을 받고 있다. 11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역학조사 등에 협조하지 않은데 이어 12월에는 집합금지 안내문 훼손 등으로 상주시가 3차례 고발조치까지 했다. 또 지난 7일 낮 12시부터 코로나19 진정 될 때까지 일시 폐쇄 명령을 내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BTJ열방센터 관련 방문자는 총 2837명(방문자 명단 2832명, 역학조사로 확인 5명)으로, 그 중 872명(30.7%)을 검사한 결과 154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45명이 부산, 인천, 대전, 광주 등 전국 8개 시·도에 21개 종교행사와 모임을 통해 최소 351명에게 추가 감염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비 (deme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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