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당나귀 귀' 이만기, "김기태 감독, 열정 있는 지도자" 후배 향한 따뜻한 조언

석훈철 2021. 1. 1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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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이만기 교수가 후배 김기태 감독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김기태 감독에게 조언을 건네는 이만기 교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만기 교수는 영암군 민속 씨름단 체급별 승자들에게 선물 증정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세심하게 원 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받은 사람들은 이번에 꼭 좋은 성적 거둬라"며 "너네가 태백, 금강, 한라, 백두 다 따라"고 격려했다.

선수들은 흰 속옷을 보고 당황했다. 이만기 교수는 "내가 이거 입고 천하장사 됐다"고 선물 이유를 밝혔다. 오창록 선수는 "속옷을 남자한테 받은 건 처음이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장성우 선수는 "머리 맡에 두고 자겠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김기태 감독은 이만기 교수를 데리고 영암 낙지를 대접했다. 이 교수는 "이렇게 못 먹겠다"며 세발낙지를 먹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성우 선수도 세발낙지 앞에서 주저했다. 이에 이 교수는 "천하장사 출신은 잘 못 먹는다"고 장 선수의 편을 들었다.

김기태 감독은 이만기 교수의 음식을 7번에 걸쳐 소분했다. 이를 본 이 교수는 "이 친구는 나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다"며 "징크스를 갖는 이유는 승리를 향한 간절함 때문이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어 "저거 내려놔야 합니다. 안 내려놓으면 본인만 힘들다"고 애정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만기 교수는 선수들에게도 조언을 이어갔다. 이 교수는 "선수 시절 때 감독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다. 하지만 감독이 선수들을 위해 한 말인 것을 알게 됐다"며 "감독이 있든 없든 본인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김 감독은 열정 있는 지도자다"라며 "감독 잘 따라주면 훌륭한 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주엽은 아들 현준욱을 데리고 아침 식사에 나섰다. 그는 "아빠 유튜브 찍는 거 봤지? 어땠어?"라고 물었다. 현준욱은 "재미 없었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말 없이 계속 먹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현준욱은 "제작비를 너무 팍팍 쓴다"며 "시작하기도 전에 제작비 다 쓰겠어요"라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현주엽은 "오늘 먹는 걸 해볼까?"라며 현준욱에게 유튜브 촬영을 권했다. 박광재의 합류로 현주엽은 본격적인 주엽 TV 촬영을 진행했다. 현준욱은 쉬지 않고 음식을 먹었다. 이를 본 박광재는 "피를 속일 수 없다"고 감탄했다.

정호영 셰프는 콘텐츠 촬영을 위해 레이먼 킴의 쿠킹 스튜디오를 빌렸다. 정 셰프는 "즉석에서 하는 밥이 맛있다"며 "여주 쌀에다 보령 멸치를 가미한 멸치돌솥밥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밥 대신 메밀면을 넣고 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넣은 평창 메밀 왕김밥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훈랜드 오픈 3일을 앞두고 임성빈 소장과 직원들은 작업에 힘을 보탰다. 송훈 셰프는 "임 소장님 일하시는 거 처음 봐요"라고 반응했다. 한 직원은 인터뷰에서 "제 생각에는 카메라가 있어서 의식한 거 같다"고 밝혀 웃음을 선사했다.

송훈 셰프는 임성빈 소장과 직원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임 소장과 직원들은 야외 벌판에서의 도시락 식사에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한 직원은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 따뜻한 데서 따뜻한 음식 먹어야 하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럼에도 송 셰프는 "이런 날씨 없다"며 "잔디 밭에 누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송훈 셰프는 임성빈 소장에 대한 섭섭함을 드러냈다. 그는 "소장님에 대한 서운함을 전제로 삼행시를 하겠다"고 밝혔다. 송 셰프는 "임성빈 소장, 성실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빈틈없이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반전 삼행시를 선사했다. 하지만 송 셰프는 "사실 설계하고 단 한 번만 와서 아쉬웠다"며 "두 번 다시 안 볼 생각이었다. 너무 섭섭해서"라고 덧붙였다.

임성빈 소장은 "저도 섭섭한 게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시공하실 분도 제가 설득해셔 모셨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계속 커트가 되면서 '내가 마음을 쓰는 걸 모르시나'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임 소장은 "뒤끝 없는 건배 제의를 하겠다"며 "송훈, 훈아 한잔해"라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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