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리뷰] '최소 실점' 2위·3위 맞대결 맞아? '5골 난타전' 속 승자는 세비야

취재팀 2021. 1. 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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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 경기를 소개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스포츠 베팅게임) 업계 1'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리뷰'를 통해 이번 주 경기를 되돌아보자 [편집자주]

예상치 못한 난타전이었다. 경기당 0점대 실점율의 두 팀이 실책을 남발하면서 5골을 주고받은 끝에 세비야가 승점 3점을 챙겼다.

세비야FC와 레알 소시에다드는 9일 오후 10(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19라운드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는 난타전 끝에 세비야가 3-2 승리를 가져갔다. 국내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체 '스포라이브(SPOLIVE)' 데이터 센터에 따르면, 이날 결과로 세비야는 934(승점 30)6위를 유지했고 소시에다드는 865(30)로 한 단계 떨어진 5위에 위치했다.

세비야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오캄포스, 엔네시리, 수소, 라키티치, 페르난도, 조르당, 아쿠냐, 카를로스, 쿤데, 나바스, 보노가 선발 명단을 채웠다. 이에 맞선 소시에다드도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오야르사발, 이삭, 포르투, 메리노, 주비멘디, 구리디, 무뇨즈, 사냔, 주벨디아, 고로사벨, 레미로가 출격했다.

# 시작부터 수비 실책 난무, 14분 만에 2골씩 주고받은 난타전 양상

경기 시작부터 양 팀은 공방전을 벌였다. 먼저 웃은 팀은 세비야였다. 전반 3분 우측면에서 수소가 찔러준 볼이 흘렀고 쇄도하던 페르난도가 중앙으로 연결했다. 노마크로 있던 엔네시리가 이를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넣었다. 선제골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소시에다드가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5분 볼이 세비야 수비 뒤쪽으로 흐른 상황에서 이삭과 경합하던 카를로스가 볼을 차낸 것이 골키퍼 보노의 키를 넘겨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에도 양 팀은 공격적으로 나섰고 세비야가 다시 한 번 균형을 무너뜨렸다. 전반 7분 소시에다드의 미드필더 게바라의 패스를 페르난도가 끊어낸 후 엔네시리에게 연결했다. 엔네시리와 수비가 경합을 벌이던 중 볼을 빼낸 엔네시리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2-1을 만들었다. 소시에다드는 이번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14분 오야르사발이 올려준 코너킥이 먼쪽 포스트까지 넘어갔고 노마크 상태였던 이삭이 침착하게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양 팀 모두 수비가 아쉬웠던 전반전이었다. 소시에다드는 첫 실점 장면에서 수비수 사냔과 골키퍼 레미로의 소통에 문제가 있었고 두 번째 실점은 패스 미스가 발단이었다. 세비야도 수비 상황에서 실책이 있었다. 첫 실점은 명백한 실책에 의한 자책골이었고 두 번째 실점 상황에서는 조르당이 자신의 마크맨이었던 이삭을 놓치면서 실점했다.

# 균형 무너뜨린 세비야, 주인공은 해트트릭 기록한 엔네시리

후반전 시작 후 선수들의 몸이 채 달아오르기도 전에 세비야가 역전골을 넣었다. 후반 1분 소시에다드의 미드필더 메리노가 중원에서 볼을 빼앗겼고, 이 볼이 수소에게 연결됐다. 수소가 우측면에서 쇄도하던 오캄포스에게 찔러 주었고 오캄포스가 땅볼로 연결한 볼을 엔네시리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세비야는 공격의 고삐를 풀지 않았다. 후반 27분 소시에다드의 코너킥 이후 교체되어 들어온 비달이 연결한 볼이 전방의 엔네시리를 거쳐 수소에게 연결됐다. 11 기회에서 수소의 낮은 슈팅을 레미로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점수 차를 유지시켰다. 소시에다드도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30분 소시에다드의 코너킥을 골키퍼 보노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잡은 이삭이 다시 크로스를 올려 메리노가 헤딩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대를 지키고 있던 쿤데가 이를 가까스로 거둬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되어 세비야의 3-2 승리로 끝났다.

최소 실점 2위와 3위의 맞대결답지 않게 5골을 주고받은 난타전 양상이었다. 두 팀이 기록한 점유 상실(21-16)과 인터셉트(10-8), 그리고 슈팅 수(12-10)를 비교하면 얼마나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는지 알 수 있다. 이 치열했던 경기에 마침표를 찍은 선수는 엔네시리였다. 자신의 커리어 두 번째 해트트릭으로 세비야의 승리를 이끌었다. 축구 통계 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엔네시리에 무려 평점 9.8점을 부여하며 경기 MOM에 선정했다.

=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2' 홍건후

사진=게티이미지, 스포라이브 홈페이지, 후스코어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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