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하루 새 20명 확진, 광주 누적 사망 10명(종합)

광주 17명·전남 3명, 효정요양병원 관련 감염 속출

[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광주에서 하루 사이 효정요양병원 발(發) 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속출했다. 요양병원 입원 환자 중 사망자도 1명 나왔다. 지인 간 연쇄 감염도 되풀이됐다.

전남에서는 지역 감염자 3명이 나왔다.

10일 광주시·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 사이 광주에서 17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 중 16명(광주 1341~1356번째 환자)은 효정요양병원 관련 감염으로 조사됐다. 입원 환자 12명과 의사 1명, 간호사 1명, 기타 2명이다.

광주 1357번째 환자로 분류된 신규 환자 1명은 광주 1326번째 환자(감염 경로 조사 중)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효정요양병원 입원 중인 지난 3일 양성 판정을 받았던 광주 1169번째 환자(80대 여성)는 9일 오전 3시께 숨졌다.

지역 병상 부족으로, 경북 영주적십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코로나19 관련 광주 10번째 사망자다.

효정요양병원에서는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총 115명(n차 감염 포함)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광주 지역 유형별 코로나19 발생 현황은 ▲에버그린 요양원 75명 ▲청사교회 관련 72명 ▲경북 상주 BTJ 열방센터(종교시설) 관련 65명 ▲광주 양동 철물점 관련 12명 ▲전북 김장모임 관련 7명으로 조사됐다.

시 방역당국은 상주 BTJ 열방센터에 다녀왔으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조사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민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날까지 검사를 받으라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 명령을 위반할 경우 고발 조치와 함께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전남에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시·도민 3명(전남 608~610번째 환자)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나주시민인 608번째 환자는 광주 1331번째 환자(BTJ 열방센터 발 감염)의 가족이다.

나주시민인 609번째 환자의 감염 경로는 조사 중이다. 610번째 환자는 609번째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시·도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의 동선·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또 촘촘한 방역망을 구축, 추가 감염 차단에 나선다.

광주 누적 확진자 1357명 중 지역 감염자는 1258명, 해외 유입은 99명이다. 전남 누적 확진자 610명 중 지역 감염자는 548명, 해외 유입은 6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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