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과 달랐다" 스가노가 피부로 느낀 美 FA 시장의 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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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과 달랐다. 시장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 도전 대신 일본 무대 잔류를 택한 스가노 도모유키가 차가웠던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의 분위기를 느꼈다고 전했다.
올해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스가노는 미국 도전 의사를 접고 요미우리 자이언츠 잔류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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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생각과 달랐다. 시장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메이저리그 도전 대신 일본 무대 잔류를 택한 스가노 도모유키가 차가웠던 메이저리그 이적 시장의 분위기를 느꼈다고 전했다.
올해 포스팅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스가노는 미국 도전 의사를 접고 요미우리 자이언츠 잔류를 선택했다. 요미우리는 계약기간 4년에 매 시즌 옵트아웃으로 미국에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조항을 넣은 계약서를 내밀었다. 아직 스가노의 연봉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역대 최고액 연봉 가능성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미국 현지로 직접 날아가 막판 계약 협상을 진행한 스가노는 10일, 일본 언론들과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서 “미국 이적 시장이 제가 상상했던 것과는 좀 달랐다는 것이 느껴졌다. 시장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행선지가) 결정됐어야 하는 선수들이 정해졌으면 상황은 또 바뀌었을 것이다. 나 같은 경우는 30일의 제한이 정해져 있었다. 좀 더 시간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생각한 것도 사실이다”며 더디게 흘러가는 시장 상황 속에서 30일이라는 협상 마감 시한이 스스로를 촉박하게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등이 스가노를 영입하기 위해 베팅을 한 구단으로 알려져 있다. 스가노의 에이전트인 조엘 울프는 특정 구단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6개 구단이 오퍼를 했다. 하지만 제안들이 모두 놀랄 정도로 비슷했다. 기분이 언짢았다”고 설명했다. 담합에 대한 의구심도 떨칠 수 없었다.
일단 스가노는 협상 과정에서 미국 진출 선배들인 마에다 겐타(미네소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의 조언에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내가 판단을 하는데 있어서 정말 많이 참고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처음으로 협상을 하는 자리에 서 봤다. 모든 팀들이 모두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진심을 전해줬다고 생각한다”면서 “야구 인생에 도움이 됐다고 확신한다”며 메이저리그 도전 시도에 의미를 부여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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