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쑥날쑥' OK금윰그룹 선두권 위협하나, 꼴찌 현대캐피탈에 진땀승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2021. 1. 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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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OK금융그룹 펠리페(아래)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김명관, 최민호, 허수봉(왼쪽부터)의 블로킹을 향해 공격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배구 OK금융그룹이 귀중한 승리를 추가하며 선두권 도약의 꿈을 품었다.

OK금융그룹은 1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게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뒤 뒤집기에 성공, 세트스코어 3-2(22-25 19-25 25-21 25-17 15-11)로 승리했다. 지난 우리카드전에서 패하는 등 들쑥날쑥한 경기력의 OK금융그룹은 최하위 현대캐피탈에게 힘겹게 승리, 귀중한 승점을 더했다. 시즌 현대캐피탈전 4경기를 모두 승리한 3위 OK금융그룹(승점 37점·14승7패)은 2위 KB손해보험(승점 39점)과의 격차를 좁혔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OK금융그룹의 터닝포인트를 만든건 3득점에 묶인 송명근의 부진을 채운 김웅비(12득점)와 차지환(8득점)의 활약이었다.

OK금융그룹은 5세트 7-7에서 조재성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펠리페 알톤 반데로의 블로킹, 상대 범실로 리드를 잡았다. 12-9에서 펠리페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13-10에서 김웅비의 공격 성공으로 매치 포인트를 잡아 승리를 예약했다.

최근 경기력이 떨어져 있던 OK금융그룹 펠리페도 부활했다. 펠리페는 트리플크라운(블로킹, 서브, 후위 득점 각 3개 이상)에 양 팀 최다인 30득점을 올려 대역전승을 완성했다.

최근 2연승으로 탈꼴찌 기회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승점 1점을 추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평소 흥분을 자제하는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1·2세트 비디오 판독 상황에서 어필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강력히 항의하는 모습으로 선수들을 자극했다. 선수들의 분전으로 1·2세트까지 잡는 데는 성공했지만 승리까지는 힘이 부족했다.

이어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2위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를 세트스코어 3-0(26-24 25-23 25-22)으로 가볍게 눌렀다. 3연승을 달린 GS칼텍스는 승점 31점을 쌓아 선두 흥국생명(승점 38점)과 간격을 좁혔다.

공격 삼각편대의 중심 외인 메레타 러츠가 고공 강타로 19득점을 기록했다. 토종 득점포 이소영과 강소휘가 각각 17득점, 12득점으로 지원했다. 권민지는 블로킹 6개를 잡는 등 9득점으로 승리에 보탬이 됐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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