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으로 체면 구긴 이낙연, '통합'으로 승부수? [레이더P]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카드를 꺼내 들면서 역풍을 맞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세 불리기'에 나섰다. 대선주자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이 대표는 '통합'을 승부수로 외연확대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10일 매일경제와 통화하면서 "이개호 민주당 의원을 단장으로 하고 있는 특별보좌진단에 최대 6명까지 현역 국회의원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미 24명이 활동하고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매머드급 특보단이 훨씬 더 커지는 셈이다. 추미애 전 대표 특보단은 23명, 이해찬 전 특보단은 6명이 활동한 바 있다. 현재까지 김승남, 이병훈, 강훈식 민주당 의원 등이 추가 위촉될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대표 측은 "지역별, 직능별, 성별, 세대별 등을 고려 해서 특보단에 다양한 대표 인사들을 안배했다"고 설명했다. 특보단은 물밑에서 당 외연 확장을 꾀하는 동시에 대권주자로서 이 대표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최근 당 신임 고문을 9명이나 늘리기도 했다. 당 신임 고문에 김옥두 백재현 심재권 오제세 원혜영 이미경 이석현 이종걸 유용근 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대표적인 동교동계 인사로 지난 이해찬 대표 시절 복당된 김옥두 전 의원을 끌어들인 점이 주목된다.
본격적인 세 규합에 나선 이 대표는 다음주 예정된 신년기자회견에서 대권주자로서 색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 자리에서도 '통합' 메시지를 강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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