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내복' 3세 여아 상습 방임 조사.. "학대 정황은 발견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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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한파 속에서 내복 차림으로 집 밖을 서성이다 발견된 3세 여아에 대한 친모의 상습 방임이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10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친모 A(26)씨가 평소에도 종종 딸 B양을 집에 홀로 방치한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B양은 A씨가 출근한 뒤 9시간 가량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혼자 있다가 집 바깥으로 잠시 나온 사이에 문이 잠겨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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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친모 A(26)씨가 평소에도 종종 딸 B양을 집에 홀로 방치한 정황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A씨는 현재 남편 없이 B양을 홀로 키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양은 지난 8일 오후 5시 40분께 집에서 100m가량 떨어진 편의점에서 내복 차림으로 행인에게 발견됐다. B양은 A씨가 출근한 뒤 9시간 가량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혼자 있다가 집 바깥으로 잠시 나온 사이에 문이 잠겨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B양이 발견된 당일 서울에는 최저기온 영하 18.6도의 강추위가 몰아쳤다.
행인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아동보호전문기관(아보전) 관계자 등과 함께 출동해 A씨와 B양의 집을 확인했다. 당시 이들의 자택은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였다.
다만 B양에 대한 학대 의심 신고가 경찰과 아보전에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 관계자는 “B양의 몸에서 멍 자국이나 상처 같은 학대 정황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현재 B양은 친척 집에 분리 조치된 상태다. 경찰은 신고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또 아보전이나 구청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B양의 진술을 확보하고 필요하다면 상담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진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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