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사설] 현대차·애플, 혁신동맹 롤모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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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강자 현대차와 모바일 우등생 애플 간 전기차 협력 가능성이 나오면서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는 애플에는 매력적 옵션이다.
현대차에 애플 기술력을 얹으면 단숨에 글로벌 전기차시장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다.
그럼에도 현대차와 애플의 협업 가능성은 시장을 놀라게 할 만한 큰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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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시 글로벌 최강자 예상
애플은 자타가 공인하는 글로벌 모바일 기업이다. 풍부한 빅데이터와 다양한 기술·운영 콘텐츠를 갖고 있다. 2014년부터 바퀴 달린 휴대폰 자동차 연구를 해왔다. 오는 2024년까지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를 만드는 게 목표다. 다만 완성차를 못 만드는 게 결정적 한계다.
현대차는 완성차업계 글로벌 5위권이다. 전기차로 좁히면 세계 4위다. 특히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는 애플에는 매력적 옵션이다. 현대차에 애플 기술력을 얹으면 단숨에 글로벌 전기차시장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점유율 세계 1위다. 현대·기아차는 4위다.
전기차는 전기·수소차,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과 함께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2025 전략의 핵심이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신년사에서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을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 기술 확보를 위한 현대차의 질주는 이미 시작됐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미국 로봇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했다. 2019년에는 미국 자율주행 전문기업 앱티브와 미국 현지에 합작법인 모셔널을 세웠다. 투자금액만 2조원 이상이다. 현대차를 미래 모빌리티 혁신기업으로 만들려는 정 회장의 통 큰 베팅이었다. 지난해 말 현대오토에버·현대오토론·현대엠엔소프트를 합병한 것도 내부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정 회장의 결단이다.
세계 시장은 빠르게 진화 중이다. 업종과 영역을 가리지 않고, 된다 싶으면 손을 맞잡는다. 구글·아마존·테슬라·다임러 등 정보기술(IT) 공룡들과 스타트업들이 속속 미래차 개발에 뛰어들면서 무한경쟁에 돌입했다. 다만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다. 현대차와 애플 간 최종 협업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단순한 기술제휴인지, 합작투자인지도 안갯속이다.
그럼에도 현대차와 애플의 협업 가능성은 시장을 놀라게 할 만한 큰 뉴스다.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양사 간 전략적 협업이 미래 혁신동맹의 훌륭한 롤모델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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