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칼럼] 세계를 선도하는 한국 관세행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마트폰이나 텔레비전 등 전자제품의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를 전 세계에 가장 많이 공급하는 국가는 한국이다.
관세청은 이전부터 2010년 아태지역교육센터 지정, 2011년 아태지역정보센터 유치, 2018년 아태지역관세분석소 지정 등에서 보듯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와 관세행정 역량을 WCO로부터 인정받아 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폴란드뿐만 아니라 WCO 내 많은 국가들이 우리의 주장에 귀 기울인다는 것은 그만큼 높아진 우리 관세행정의 국제적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WCO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183개 회원국이 참여 중이며 회원국 간 무역량은 전 세계의 98%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WCO 내 고위급 간부를 배출하지 못하던 우리가 드디어 2019년 능력배양국장 배출에 성공, 국가위상을 크게 높였다. 능력배양국장은 개발도상국들의 관세행정 제도 개선과 인프라 현대화 지원을 총괄하는 자리다. WCO 간부배출은 높아진 대한민국 국격에 걸맞은 일이기도 하거니와 세계 관세당국과 협상력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관세청은 이전부터 2010년 아태지역교육센터 지정, 2011년 아태지역정보센터 유치, 2018년 아태지역관세분석소 지정 등에서 보듯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와 관세행정 역량을 WCO로부터 인정받아 왔다. 지난해에는 지역탐지견훈련센터에 지정돼 WCO 아태지역 가입국 최초로 4개 지역기구 유치 및 지정을 받게 됐다. 우리나라가 국제사회를 선도할 충분한 역량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는 방증이다.
우리나라 관세행정의 높아진 위상은 개도국들이 한국형전자통관시스템인 유니패스를 도입했거나 하려는 데서도 알 수 있다. 그들은 전산시스템 도입에 그치지 않고 제도와 절차 등 우리의 관세행정 전반을 배우려고 한다. 이에 관세청은 국제훈련인증교관제를 도입, WCO 인증을 받은 국제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교역이 얼어붙었던 지난해 4월, 관세청은 자유무역협정(FTA) 특혜 세율 적용을 위한 원산지검증을 간소화하는 내용의 비상대응 지침을 유럽연합(EU)에 제안했다. 그 결과 EU회원국뿐만 아니라 EU회원국과 FTA를 맺은 다른 국가들까지 즉시 시행에 동참함으로써 세계적 기준으로 확산됐다. 우리 관세행정의 위상뿐만 아니라 선제적 업무역량에 대한 각국 관세당국의 신뢰가 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최근 각국 관세당국은 비대면 추세에 맞춘 유니패스 원격개발,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엑스레이 등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관세행정에 접목 중인 정보기술(IT) 강국 대한민국을 눈여겨보고 있다.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영화가 외국영화에 배타적이던 아카데미 4개 부문을 석권했다. 다음달 BTS가 그래미상을 거머쥐게 되면 미국 3대 음악상을 모두 받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이런 문화콘텐츠에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이란 브랜드가 전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다. 관세청도 선진 관세행정으로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생각이다.
노석환 관세청장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현무 "이수근 무시에 7년 동안 골프 안 해…도장깨기 할 것"
- 잠자다 성행위하고 기억못하는 병이라고?..당혹스러운 희귀 수면장애 '섹솜니아' [헬스톡]
- "유영재 성폭행 직전까지"…선우은숙 언니 조사 받았다
- "아버지 데려간다는 말에 신내림 받았다"..무속인 된 미녀 개그우먼
- 서울 주택서 10대 여성·2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 결혼식서 축가 부르는 남성 보자마자 신부 '오열'..서장훈 "정신 차려라" 일침
- 방예담 작업실 몰카 논란…이서한 "남자끼리 장난"
- 홈캠에 "너무 과격한 사랑을" 남편·상간녀 목소리…따지자 "불법"이라네요
- '30억 자산가' 전원주 "며느리, 돈주면 세보더라"
- "잔고 50만원"→月 4000만원 매출 女사장님으로…걸그룹 출신 그녀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