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론이 불러온 '이낙연 vs 이재명' 지지층 與 게시판 대결

김형섭 입력 2021. 1. 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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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서 촉발된 더불어민주당 게시판에서의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자들 간 세(勢) 대결에서 이 대표 측이 확실한 우위를 보여줬다.

10일 오후 5시 현재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 이 대표의 퇴진 요구 찬반 투표에는 대표 퇴진 찬성을 의미하는 '좋아요'가 3424개 달렸지만 퇴진 반대를 의미하는 '싫어요'는 6741개로 두 배 가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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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퇴진론 3424표 vs 이재명 출당론 6585표
친문 지지층서 이재명 '반감' 여전하다는 평가도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여권 잠룡으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30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0.07.30.semail3778@naver.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두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서 촉발된 더불어민주당 게시판에서의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자들 간 세(勢) 대결에서 이 대표 측이 확실한 우위를 보여줬다.

10일 오후 5시 현재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 이 대표의 퇴진 요구 찬반 투표에는 대표 퇴진 찬성을 의미하는 '좋아요'가 3424개 달렸지만 퇴진 반대를 의미하는 '싫어요'는 6741개로 두 배 가까이 됐다.

반면 이 지사의 출당을 요구하는 투표에는 출당에 찬성한다는 '좋아요'가 6585개 달렸으며 출당에 반대한다는 '싫어요'는 329개에 그쳤다.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들만 접속할 수 있는 권리당원 게시판의 투표 결과만 놓고 보면 이 지사 출당 요구가 이 대표 퇴진 요구를 크게 앞선 셈이다.

양측 지지자들의 이번 권리당원 게시판 전쟁은 이 대표가 연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을 제기하면서 촉발됐다.

이 대표 사면론에 반발한 한 당원이 지난 6일 게시글을 통해 퇴진 요구에 대한 찬반 의견을 '좋아요'와 '싫어요'를 통해 진행했고 여기에 "이 대표는 자격미달이다", "국민통합 운운하며 당원과 소통이 되지 않는 당대표는 필요 없다" 등의 호응 댓글이 달렸다.

그러자 다른 당원이 같은 날 저녁 이 지사에 대한 출당 찬반을 묻는 투표를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다. 여기에는 "다른 당으로 가든가 추종자들 데리고 나가 신당을 창당하라", "일 잘하는 현직 당대표를 물러나라며 당원게시판에서 해당 행위를 저지르는 지지자들의 해악이 크다" 등 이 지사를 향한 비판 댓글이 올라왔다.

이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투표를 독려하는 양측 지지자들의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번 투표는 어떠한 대표성이나 공신력도 갖추지 못했지만 이 지사를 향한 친문 지지층의 반감이 여전함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초 친문 핵심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가 전직 대통령 사면론을 꺼내 들자 거세게 반발하며 이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차기 대선에서 이 대표를 점찍은 친문 지지층 중 일부가 이 지사 쪽으로 옮겨가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경쟁하며 반감을 산 것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친문 진영과 갈등을 빚어온 이 지사에 대한 친문 지지층의 거부감이 이번 게시판 세 대결을 통해서도 증명됐다는 분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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