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오세훈 금주 회동.. 단일화 눈치 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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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이번 주 중 안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 또는 당대당 통합 논의를 위한 비공개 회동을 할 예정이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를 놓고 국민의힘과 안 대표 측 간 물밑 신경전이 팽팽한 가운데 이번 비공개 회동이 단일화 논의의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일각에선 안 대표 측이 국민의힘에 당대당 통합을 비공개 제안했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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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측선 입당보다 합당에 무게
安 "썩은 나무 벨 시간 다가왔다"
국민의힘, 외부 유인책 강화
본경선 '여론조사 100%' 확정
10일 양측에 따르면 오 전 시장이 안 대표에게 먼저 만남을 제안했고 안 대표 측은 “만남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받아들여 이번 주 내 비공개 회동이 성사될 전망이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안 대표 입당 여부에 따른 ‘조건부 출마’를 선언하며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들어올 것을 촉구했다. 오 전 시장이 담판 시도에 나서더라도 이번 회동에서 단일화 방식이 결정될 가능성은 작다. 정가의 이목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의중에 쏠려 있다. 양측은 입당 또는 합당 등 단일화 방식을 놓고 팽팽한 눈치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국민의힘 지도부의 한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우리가 가장 선호하는 방식은 합당이 아니라 안 대표의 입당”이라며 “국민의힘은 100석이 넘는 정당인 만큼 우리 후보를 내야 한다. 안 대표가 입당해서 당당히 겨루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안 대표 측이 국민의힘에 당대당 통합을 비공개 제안했다는 관측도 있다. 국민의당 측은 “그럴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민의당 내부적으로 입당보다는 합당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 대표가 조만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본인이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을 제시할 것이란 얘기도 있다. 안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난 9일 과거 자신의 대선후보 자진사퇴를 맹비난했던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를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 “저도 많은 시간 도끼를 갈고닦았지만, 얼마나 날이 서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썩은 나무를 벨 시간이 다가왔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선거 완주를 다짐하는 의미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본경선으로 여론조사 100% 방안을 확정하는 등 외부주자의 입당을 고려한 유인책을 강화하고 있다. 유력 외부 인사의 예비경선을 면제해주는 방안도 일각에서 거론된다. 다만 이 방안에 대해선 부정적 기류가 강하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논의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예비경선 프리패스 방안이) 외부주자에게 들어오라는 여지를 주는 긍정적 측면도 있겠지만 그럴 거면 우리 당에서 왜 경선을 하느냐”며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사람들이 그런 방식은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반대했다.
이현미·곽은산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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