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웨이브코퍼레이션, 영상과 놀이 접목했더니 Z세대 열광

홍성용 2021. 1. 10. 17: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영상통화를 하면서 친구들과 보드게임을 할 수는 없을까.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생활도 함께 길어지며 영상통화를 하면서 친구들과 유튜브를 보고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소통 플랫폼이 뜨고 있다. 바로 '웨이브(WAVE)' 얘기다. 이성호 웨이브코퍼레이션 대표(사진)는 "나가서 놀 수 없는 상황이거나, 나가서 놀기는 귀찮지만 또 친구들을 만나고 싶은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놀게 할 방법이 있을까를 고민해 나온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웨이브 플랫폼에선 영상통화를 켜둔 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마피아 게임, 이상형 월드컵, 방 탈출 게임, 유튜브 같이 보기, 사진 같이 보기 등 콘텐츠 13개를 제공 중이다. 예를 들어 '단어 마피아 게임'은 4명이 접속해 있으면 3명에게 단어가 제공되고, 1명에게는 단어가 제공되지 않는데 이때 단어를 모르는 한 사람을 찾아내는 게임이다.

영상과 놀이를 접목시킨 덕에 2018년 7월 출시 후 1년 만에 누적 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하고 현재 누적 이용자가 국내 180만명, 해외 10만명에 달한다. 특히 Z세대 이용자가 전체 이용자 중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1020세대에게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구글플레이 '2019년 올해를 빛낸 인기상' 앱 부문 우수 앱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6년 설립된 웨이브코퍼레이션은 웨이브 플랫폼을 론칭하기 전인 2017년 연인과의 영상통화에 초점을 맞춘 '블렌드'로 시장 문을 두드렸다. 이 대표는 "연인 간 소통 서비스인 블렌드로 사업을 끌어가다 보니 사업 본질이 '서로 만날 수 없을 때도 가상으로 유쾌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연결시키는 것'이더라"고 설명했다. 웨이브 서비스는 전 세계에서도 특히 한국에서 인기를 끌 서비스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중·고등학생들이 노는 방식을 살펴보면 전 세계에서 가장 재밌게 논다. 외국은 언어적으로 봐도 '모이자'라고 친구들을 부르지 않나. 한국은 '노래방 가자' '보드방 가자' 'PC방 가자'로 말을 시작한다"며 "결국 '같이 논다'는 문화를 영위하기에 가장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웨이브는 현재 보유한 놀거리보다 더 많은 콘텐츠를 쌓아갈 예정이다. 이 대표는 "보드게임류 말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온라인 쇼핑, 웹툰 같이 보기 같은 콘텐츠도 기획 중"이라면서 "옷을 살 때 친구들과 '이거 어때' 하며 품평을 나누지 않나. 온라인에서 고른 옷에대해 얘기해볼 수 있도록 협업 루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