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고 명암비 '네오 QLED' vs LG '프리미엄 삼각편대'[CES 2021 사상 첫 온라인 개막]

안승현 2021. 1. 1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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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LED·친환경 TV 대전 
삼성 "기존 LED 40분의 1 소자" TV 리모컨 일회용 배터리 없애 
LG '올레드-QNED-나노셀' 낮은 블루라이트 '눈 건강' 인증 
삼성전자의 미니LED TV Neo QLED
LG전자의 미니LED TV LG QNED
삼성전자와 LG전자가 CES 2021을 앞두고 차세대 영상가전과 친환경을 키워드로 내걸고 정면 격돌을 예고했다.

10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TV 시장의 최대 화두가 될 미니 LED TV인 '네오(Neo) QLED'를 공개했다. 또 올해를 시작으로 친환경 영상가전 확대를 선언했다. 이에 맞서 LG도 차세대 패널을 적용한 올레드(OLED) 에보를 필두로, 미니 LED를 적용한 LG QNED, LG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였으며, 친환경과 사용자의 건강을 고려한 제품군 확대를 발표했다.

■삼성, 네오 QLED와 친환경 전략

미니 LED TV는 광원 역할을 하는 백라이트 주변에 100∼200마이크로미터(㎛) 크기의 LED를 촘촘하게 넣은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TV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2021년 '네오 QLED TV'는 기존 QLED TV 보다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기존에 백라이트로 쓰이던 LED 소자보다 40분의 1 크기로 줄여 더 많은 소자를 배치했다. 이 때문에 더 많아진 '로컬 디밍'(화면분할 구동, 명암조절 기능) 구역을 정교하게 조절해 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또 친환경 영상 디스플레이 제품도 대대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우선 라이프스타일 TV에 적용하던 '에코 패키지'를 2021년형 전 제품으로 확대한다. 에코 패키지는 TV 배송 후 버려지는 포장재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도입해 2020년 첫선을 보였으며, 포장재를 이용해 고양이 집, 소형 가구 등을 쉽게 만들 수 있도록 포장박스에 점 패턴을 적용했다. 또 QR코드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소품 제작을 위한 설명서를 제공한다. 박스 1개당 1개의 소품만 제작해 업사이클링한다고 해도 약 1만t이 넘는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두 번째로 태양전지를 이용한 친환경 리모컨도 새롭게 선보였다. 2021년형 QLED TV 전 제품에 적용되는 솔라셀 리모컨은 리모컨 자체에 태양전지 패널을 넣어 일회용 배터리 없이 리모컨을 사용할 수 있다. 크리스탈 UHD TV 일부 모델에는 기존 모델 대비 80% 이상 소비전력을 절감한 절전형 리모컨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친환경 리모컨 적용을 통해 7년간 약 9900만개의 일회용 배터리 사용을 줄이고 약 1만4000t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동안 시행해 왔던 재생 플라스틱 사용도 지속해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재 재생 플라스틱은 모니터와 사이니지의 스탠드, 뒷면 커버 등에 주로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제품에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함으로써 500t 이상의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LG, QNED·나노셀…프리미엄 라인업

LG전자는 차세대 패널을 적용한 올레드, 미니 LED를 탑재한 QNED 미니LED, 나노셀 TV 등 삼각편대를 앞세워 올해 글로벌 프리미엄 TV시장 공략에 나선다.

LG QNED TV는 86형 8K 해상도 제품을 기준으로 백라이트에 약 3만개의 미니LED를 탑재한다. 로컬디밍 구역은 2500개에 달한다. QLED TV는 소자 성능을 업그레이드한 '올레드 에보'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48형 올레드 TV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83형 올레드 TV도 출시한다. 이로써 올레드 TV 가운데 70인치 이상 초대형 제품의 모델 개수는 지난해 4개에서 올 초 7개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게 된다.

LG전자는 고객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추세에 맞춰 친환경, 눈 건강 등의 요소도 지속 강화한다고 밝혔다.

TV와 세트로 사용하는 사운드 바 제품에 수거된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수지나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키로 했다. 포장재에도 스티로폼(EPS) 대신 친환경 소재만을 사용한다. 또 사용자의 건강도 고려했다. 2021년형 LG 올레드 TV는 독일 TUV라인란드와 미국 UL로부터 '낮은 블루라이트', '플리커 프리' 인증을 획득했다. 아울러 미국 눈 건강 인증기관인 아이세이프로부터 '눈에 안전한 TV' 인증도 획득한 패널을 탑재한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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