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콩나물값 10% 이상 상승.. 장바구니 물가 연초부터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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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식음료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식음료 업체들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올해도 연초 주요 식음료 제품 가격이 인상되면서 다른 업체들의 제품 가격도 연이어 오르는 도미노 현상이 벌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가격인상 요인이 컸지만 소비자가격에 반영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그동안 쌓인 부담을 이기지 못해 새해 들어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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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식음료 업체들이 연초부터 일부 제품의 판매가격을 연달아 올렸다.
반찬의 주요 재료인 두부와 콩나물 가격이 오른다. 풀무원은 최근 대형 유통업체에 가격인상 관련 공문을 전달했다. 두부는 8∼14%, 콩나물은 8∼10% 가격을 상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지난해 장마와 태풍 등으로 수확량이 줄면서 백태(흰콩) 등 원재료 가격이 올라 원가 부담이 가중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반찬통조림 가격도 인상된다. 샘표는 깻잎, 장조림, 꽁치 등 통조림 제품 가격을 25.2~45.7% 인상할 방침이다. 수산통조림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어획량이 급감해 원재료인 꽁치와 고등어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샘표 관계자는 "2011년 이후 가격인상을 지양해왔다"면서 "그간 원재료, 인건비 등이 올라 부득이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전했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콜라의 가격도 올랐다. 코카콜라는 250mL 캔 제품의 가격을 100원, 페트(1.5L) 제품은 200원 올렸다. 탄산수 '씨그램' 500mL도 100원 인상됐다. 해태htb의 '갈아만든배'와 '평창수'도 가격이 100원씩 상향 조정됐다.
동아오츠카는 대표 제품인 '포카리스웨트' 가격을 올해부터 100원 올려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데미소다'와 '오르나민C'도 각각 100원과 200원 인상했다.
올해도 연초 주요 식음료 제품 가격이 인상되면서 다른 업체들의 제품 가격도 연이어 오르는 도미노 현상이 벌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는 크게 상승한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로 인해 부담이 큰 만큼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가격인상 요인이 컸지만 소비자가격에 반영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그동안 쌓인 부담을 이기지 못해 새해 들어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계란값도 한 판에 6000원을 돌파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어서다. 살처분이 급증하면서 계란 한 판(특란 30개)값은 지난 8일 6082원을 기록했다. 2016∼2017년 AI로 산란계의 3분의 1 이상이 처분됐을 당시에는 계란 한 판이 1만원에 육박했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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