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가격 치솟자 포스코인터 신바람
실적 기대에 한달새 12% 올라
올해 매출 22조3188억 전망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 자원 개발과 식량 사업 부문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에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결정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회복되고, 그로 인해 경기 민감 업종들이 반등할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최근 한 달 새 12%가량 상승세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8일 8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최근 에너지 사업 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자원 개발 프로젝트인 미얀마 가스전을 운영하며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너지, 식량 등 핵심 사업의 밸류체인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일례로 2013년 생산을 시작한 미얀마 가스전은 최근까지 일평균 5억세제곱피트(ft³) 이상 가스를 중국과 미얀마 등에 판매하고 있다. 1ft³는 약 28.3ℓ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지난해 2월 미얀마 가스전 인근 해상에서 발견한 마하 구조에서는 일일 약 3800만ft³의 생산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에너지 사업 규모를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2017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최초 LNG 트레이더로 거래를 개시한 바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가스전 판매량 증대가 예상된다"면서 "시황 회복에 힘입은 철강 트레이딩 및 곡물터미널 연계를 통한 식량 트레이딩 물량 증가도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 사업과 함께 적극 추진하는 사업이 식량 부문이다.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 등 해외 식량 투자 인프라스트럭처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지난해 750만t 수준의 곡물 거래량을 달성한 바 있다.
증권사들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예상 매출이 22조3188억원 수준에서 내년 23조원을 넘어선 23조44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은 "액화플랜트 등 LNG 해외 인프라를 비롯해 LNG 벙커링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미래 육성 사업으로 그린모빌리티, 수소, 친환경 소재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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