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득점' 이대성, 오늘도 특급활약..오리온, KT 꺾고 단독 2위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2021. 1. 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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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고양 오리온 이대성이 10일 부산 KT전에서 드리블 하고 있다. KBL 제공


고양 오리온이 이틀 연속 접전을 승리로 끝내며 2위를 지켰다.

오리온은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경기를 80-76으로 이겼다. 2위였던 안양 KGC를 전날 79-74로 이기고 공동 2위로 올라섰던 오리온은 이틀 연속 경기하는 쉽지 않은 일정에서 2연승을 거두며 단독 2위가 됐다.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이 24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이대성이 22득점 4어시스트 3스틸로 특급 활약을 펼쳤다. 전날 KGC전에서도 18득점으로 맹활약해 승리를 이끌었던 이대성은 이날 KT전에서도 절체절명의 마지막 승부처에서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오리온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반을 45-35로 비교적 여유있게 앞선 오리온은 3쿼터에 KT에게 반격을 허용했다. 공격 활로가 막혀 16점밖에 넣지 못하고 KT 양홍석과 허훈에게 잇달아 득점을 허용하며 26점을 내줬다.

오리온은 3쿼터 종료 3분53초를 남겨놓고는 양홍석에게 3점슛을 내주면서 49-50으로 첫 역전을 허용한 뒤 51-57까지 뒤졌다. 그러나 쿼터 막판 살아난 로슨을 앞세워 다시 일어섰다. 로슨은 3쿼터 중반 다시 투입돼 8점을 몰아넣었다. 1분38초를 남겨놓고 2연속 슛을 성공시킨 로슨은 57-59로 뒤지던 종료 26초를 남겨놓고는 이승현의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다시 득점, 59-59로 동점을 만들었다.

로슨을 막지 못한 KT는 61-61에서 시작한 4쿼터, 다시 기세를 내줬다. 로슨의 기세로 3쿼터 막판 분위기를 다시 잡은 오리온의 수비가 4쿼터 들어 이대성을 중심으로 되살아났다. 전반 완벽한 수비로 KT 주포들을 막아낸 이대성이 3쿼터 양홍석에게 막히면서 역전까지 내주자 오리온은 4쿼터 지역방어로 전환했다. 이대성의 수비는 이승현과 허일영 등에게 오픈 슛 찬스로 이어졌다. 72-70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승현의 슛으로 74-70으로 달아난 오리온은 종료 58초를 남겨놓고는 허일영의 슛으로 다시 78-74, 4점 차를 만들었다.

KT는 26.9초를 남겨놓고 공격권을 잡았고 곧바로 김종범의 골밑슛으로 2점 차로 다시 따라붙었다. 그러나 종료 22.9초를 남기고 팀 파울로 자유투를 내줬다. 이대성이 이 2개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오리온은 다시 80-76으로 달아났다. KT는 경기 종료 10초 전 양홍석의 3점슛이 불발되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하고 2연패에 빠졌다.

울산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숀롱의 19득점 17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KGC를 65-64로 이겼다. 59-63으로 뒤지던 현대모비스는 김민구가 3점슛에 이어 속공으로 2점을 보태 64-63으로 역전시킨 뒤 64-65에서 종료 1초를 남겨놓고 함지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를 확정했다. 3연승을 거둔 현대모비스는 3위로 올라섰고 KGC가 하루 만에 2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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