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硏 "고령운전자 10년새 282%↑..시설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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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운전자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교통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전국 65세 이상의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는 2009년 118만명에서 2019년 333만명으로 10년 사이 28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1만2,000건에서 3만3,000건으로 27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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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표지판 규격 확대 등 제안
[서울경제] 고령 운전자들이 많이 늘어나면서 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교통시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고령 인구 증가에 따른 전국 65세 이상의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는 2009년 118만명에서 2019년 333만명으로 10년 사이 282%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1만2,000건에서 3만3,000건으로 277% 늘었다.
이에 경기연구원은 고령 운전자는 시각기능, 인지기능, 운동기능 등 운전수행에 필요한 신체기능이 떨어지는 만큼 이들을 고려한 도로교통시설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기연구원은 그 방안으로 교차로의 교차 각을 최소 75도 이상으로 유지해 시야를 확보하고, 신호 교차로 반응시간을 현행 6초에서 8.5초로 늘려 교차로 상황에 충분히 대처할 여유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령 운전자는 도로표지를 판독하는 시간이 길고 오독률 역시 높다.
이에 따른 지명개수가 10개일 때 20대의 판독 시간은 4초가 채 되지 않지만 60대는 8초, 70대는 10초가량 걸린다. 또 오독률은 20대가 0.1% 이하지만 60대는 0.3%, 70대는 0.4%가량의 수치를 기록한다.
김병관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고령 운전자를 위해 도로 표지판의 규격을 키우고 도로 형태와 일치하는 도로 안내표지를 사용하는 등 도로표지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 기준 경기도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연평균 2% 증가하며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16%를 차지했다. 또 부상자는 연평균 13.6% 증가하며 전체 교통사고 부상자의 11%를 차지했다.
현재 일반적인 면허갱신 기간은 10년이지만 65세 이상은 5년마다, 75세 이상은 3년마다 면허를 갱신하고 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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