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BTJ열방센터發 확진 '눈덩이'

우성덕,정지성 2021. 1. 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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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금지 어기고 종교 행사
방문자 2837명중 154명 양성
8개 지역에 감염 500명 넘어
신규 확진자 사흘째 600명대
경북 상주의 개신교계 종교시설 'BTJ열방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BTJ열방센터 관련 방문자는 총 2837명(방문자 명단 2832명, 역학조사로 확인된 사람 5명)으로, 이 중 872명(30.7%)이 검사를 받아 154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특히 확진자 가운데 45명이 부산, 인천, 대전, 광주, 전남, 충북, 충남, 강원 등 전국 8개 시도의 21개 종교 행사와 모임을 통해 최소 351명에게 추가로 감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해당 종교시설·모임 방문자 등을 계속 파악해 검사하고 있다.

해당 센터발 확산세가 커지면서 경기도 등 지자체들은 작년 11월 말 이후 상주시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사람은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즉시 검사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상주 BTJ열방센터는 기독교 종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InterPC)이 운영하는 수련시설이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12월 15일까지 방역당국의 눈을 피해 2500여 명이 참가하는 행사를 열었고, 지난달에는 집합금지 안내문을 훼손해 상주시에서 세 차례 고발당한 바 있다. 경찰도 지난달 해당 시설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하면서 '3차 대유행'이 다소 누그러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65명으로 지난 8~9일(674명, 641명)에 이어 사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했다. 다만 이날 확진자 감소는 주말인 전날 검사 건수가 직전 평일 대비 크게 줄어든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상주 = 우성덕 /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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