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슨-이대성 앞세운 오리온, KT에 3차전 패배 설욕하며 단독 2위 등극

임종호 2021. 1. 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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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이 주말 연전 스윕에 성공하며 2연승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부산 KT를 80-76으로 제압했다.

이대성(8점)을 앞세워 연신 상대의 골문을 두드린 오리온은 45-35로 다시 격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이대성과 이승현을 앞세워 한발 앞서간 오리온은 경기 종료 58초 전 허일영의 중거리 슛에 힘입어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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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임종호 기자] 고양 오리온이 주말 연전 스윕에 성공하며 2연승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부산 KT를 80-76으로 제압했다. 디드릭 로슨(24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이대성(2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허일영(12점)과 이승현(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일주일 전 당했던 3차전 패배 설욕에 힘을 보탰다. 같은 시간 KGC인삼공사가 현대모비스에 패하며 오리온은 17승 12패로 단독 2위에 등극했다.

KT는 김민욱(1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허훈(15점 6어시스트), 양홍석(14점 5리바운드) 등 국내 선수들이 득점을 이끌었으나, 외국 선수의 부진이 뼈아팠다. 2연패 늪에 빠진 KT는 시즌 14패(14승)째를 떠안으며 새해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오리온은 초반부터 엄청난 화력 쇼를 펼쳤다. 로슨과 이대성이 팀 공격을 주도한 덕분에 먼저 리드(26-15)를 잡았다. 인사이드를 장악한 로슨은 1쿼터에만 14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이대성도 7점으로 거들었다. KT는 양홍석과 김현민이 11점을 합작했으나, 야투율이 30%(6/20)에 그치며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3점슛 2방으로 2쿼터 포문을 연 KT는 내리 13점을 올리며 단숨에 28-30까지 따라붙었다. 그 중심에는 김민욱이 있었다. 김민욱은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몰아치며 추격에 앞장섰다. 그러자 오리온은 5명이 골 맛을 보며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 이대성(8점)을 앞세워 연신 상대의 골문을 두드린 오리온은 45-35로 다시 격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KT가 추격에 재시동을 걸었다. 상대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는 사이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단숨에 거리를 좁혔다. 흐름을 탄 KT는 양홍석의 외곽포로 역전(50-49)에 성공했다. 이후 공격에서 응집력을 발휘한 KT는 3쿼터 막판 디드릭 로슨을 막지 못하며 동점(61-61)을 이룬 채 4쿼터로 향했다. 오리온은 공격 활로를 잃으며 잠시 흔들렸으나, 쿼터 막판 로슨의 연속 득점과 이승현의 점퍼에 힘입어 재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돌입한 4쿼터. 팽팽한 기싸움을 이어간 양 팀의 희비는 경기 종료가 가까워진 시점에서 엇갈렸다. 이대성과 이승현을 앞세워 한발 앞서간 오리온은 경기 종료 58초 전 허일영의 중거리 슛에 힘입어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KT도 마지막까지 승리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끝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은 오리온은 이대성의 결승 자유투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손에 넣었다.

 

#사진_윤민호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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