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 결승 자유투' 모비스, KGC전 7연패 사슬 끊다

이재범 2021. 1. 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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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가 KGC인삼공사에게 오랜만에 승리를 맛봤다. 시즌 4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까지 덤으로 챙겼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홈 경기에서 66-65로 이겼다. 접전 끝에 17번째 승리(13패)를 따낸 현대모비스는 시즌 4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KGC인삼공사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KGC인삼공사는 현대모비스와 맞대결 7연승의 기운을 이어나가지 못하며 13번째 패배(16승)를 당했다.

숀 롱은 19점 17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을 기록했고, 김민구(17점 3점슛 5개 2리바운드)와 서명진(15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는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함지훈은 6점(6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으나 결승 자유투를 성공했다.

변준형은 22점(2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으로 양 팀 가운데 최다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이재도는 11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나머지 선수들 가운데 두 자리 득점을 올린 선수가 없어서 경기 막판 역전패를 당했다.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다른 거 말고 수비가 된다. 현대모비스의 공격에 적응이 잘 되어 있다”며 “매치업이 다 된다.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오세근이 잘 했다. 세근이가 압도를 했다”고 수비와 오세근을 현대모비스와 경기에 강한 원동력으로 꼽았다.

오세근은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평균 15.7점을 기록했고, 그 중에 8.0점을 1쿼터에 집중시켰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항상 1쿼터를 앞선 뒤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KGC인삼공사는 1쿼터를 21-18로 마쳤다. 오세근이 4점에 그친 대신 변준형이 7득점하며 초반 득점을 주도했다. 2쿼터에도 변준형의 공격의 중심에 섰다. 여기에 이재도와 오세근뿐 아니라 김경원의 활약까지 더해 근소한 우위를 유지했다. 전반을 36-32로 마무리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KGC인삼공사에게) 한 번도 못 이겨서 한 번 이겨야 한다”며 “점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았다. 실책이 많다. 일단 실책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에만 실책 6개를 쏟아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현대모비스는 평균 11.0개의 실책을 기록 중이었다. 1쿼터에 실책이 유독 많았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도 5개의 실책을 추가했다. 전반 20분 동안 한 경기에 나오는 실책을 쏟아냈다.

그럼에도 롱이 골밑에서 공수 활약을 펼치고, 김민구와 서명진, 최진수가 3점슛 5개를 합작했다. 이 덕분에 많은 실책에도 접전이 가능했다.

전반보다 더 치열한 접전이 3쿼터에 이어졌다. 현대모비스가 2점 차이로 좁히면 KGC인삼공사가 4점 차이로 달아나기를 반복했다. KGC인삼공사가 45-40으로 앞섰지만, 김민구에게 연속 3점슛을 내줘 역전 당하기도 했다. KGC인삼공사는 이재도의 자유투와 변준형의 3점슛으로 다시 4점 차이로 앞섰다. KGC인삼공사는 50-48로 4쿼터를 맞이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실책을 2개로 줄였고, 3점슛을 두 방을 터트렸다. 접전을 펼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여기에 3쿼터 막판 2분 동안 KGC인삼공사를 무득점으로 묶어 4쿼터에 역전을 바라볼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서명진의 3점슛, 장재석의 골밑 득점, 서명진의 컷인으로 5점 차이로 앞서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후 연속 7실점하며 다시 2점 차이로 뒤졌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막판부터 4쿼터 초반까지 약 5분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해 역전 당했다. 변준형이 막힌 곳을 뚫는 속공 득점을 올렸다. 전성현의 점퍼와 윌리엄스의 덩크, 오세근의 자유투(1개)로 다시 57-55, 2점 우위를 점했다.

KGC인삼공사는 롱에게 실점을 했지만, 전성현의 3점슛과 변준형의 자유투로 1분 33초를 남기고 63-59, 4점 앞섰다.

많은 일이 일어났다. 현대모비스가 작전시간 후 실책을 범했지만, 이재도의 돌파가 빗나간 뒤 김민구의 3점슛을 앞세워 1점 차로 추격했다. 여기에 이재도가 실책하자 속공으로 역전 득점까지 올렸다.

KGC인삼공사도 가만히 당하지 않았다. 변준형이 6.5초를 남기고 서명진을 따돌리고 돌파를 성공했다. 65-64, KGC인삼공사가 1점 차이로 앞섰다.

함지훈이 돌파 과정에서 오세근의 파울을 얻었다. 함지훈은 1.6초 남기고 자유투를 두 개 모두 성공했다. 김민구가 변준형의 슛을 저지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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