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바이든, 금융 규제 전문가 요직에 앉힌다"

양병훈 입력 2021. 1. 10. 16:57 수정 2021. 1. 1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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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예정인 차기 정부가 금융규제 전문가인 중국계 경제학자 넬리 량(Nellie Liang·사진)을 재무부 국내금융 담당 차관(undersecretary for domestic finance)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단독 보도했다.

당시 미국에서는 "금융 규제 완화를 원하는 세력의 압박으로 의회가 넬리 량 임명을 무산시켰다"는 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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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량, 美 재무부 차관으로 내정"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도입한 인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끌 예정인 차기 정부가 금융규제 전문가인 중국계 경제학자 넬리 량(Nellie Liang·사진)을 재무부 국내금융 담당 차관(undersecretary for domestic finance)으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단독 보도했다.

넬리 량은 2018년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로 지명됐다. 그러나 의회가 임명 전 거쳐야 하는 청문회 일정을 잡지 않아 이듬해 1월 본인이 후보직을 자진 사퇴했다. 이후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일해왔다.

당시 미국에서는 “금융 규제 완화를 원하는 세력의 압박으로 의회가 넬리 량 임명을 무산시켰다”는 말이 나왔다. 당시 뉴욕타임스(NYT)는 “량의 지명은 금융업계와 공화당원들의 반대에 부딪쳤다”며 “이들이 반대한 건 그가 금융 규제를 선호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량은 규제 전문가로 널리 이름을 알려왔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수습하는 과정에서는 벤 버냉키 전 Fed 의장이 창설한 금융안정 전담 조직을 이끄는 역할을 했다. 당시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등 규제 체계 도입을 주도했다.

량 내정이 사실이라면 이는 미국 정부가 금융권의 건전성 강화를 중요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량은 “금융 당국은 잠재적인 위험에 대해 선재적이고 강력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바이든 당선인 측은 량 내정에 대한 WSJ의 사실확인 요청을 거부했다. 량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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