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긴 휴식기 앞둔 이상범 감독 "모든 힘 다 쏟아 붓기로"

최설 2021. 1. 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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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최설 인터넷기자] “이번 경기서 모든 힘을 다 쏟아 붓기로 했다.” 10일 휴식기를 앞둔 이상범 감독의 출사표다.

원주 DB는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4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DB는 홈에서 LG를 상대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두 팀의 전적에서는 LG가 2승 1패로 앞서고 있는 만큼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또 DB(8승 21패, 10위)와 LG(10승 18패, 9위) 모두 리그 하위권에 처해있어 1승이 간절하다.

경기 전 만난 이상범 감독은 “전날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오늘 이후 8일 정도 쉴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다 쏟아 달라고 주문했다”며 이날 승리에 대한 다짐을 밝혔다.

또 직전 서울 삼성과의 경기서 올 시즌 최다 어시스트(25개)로 팀 승리를 이끈 이 감독은 “(허)웅이와 (김)종규의 부담감이 좀 덜어진 경기가 된 거 같다”며 “지금까지 본인들이 꼭 득점으로 팀을 이끌어야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다른 것들도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팀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잘 찾은 거 같다”고 두 선수를 칭찬했다. 그도 그럴 것이 허웅과 김종규는 직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올 시즌 최다인 어시스트 8개와 7개로 팀 승리를 도왔다.

하지만 이날 두경민의 부상 이탈은 뼈아플 터. 두경민은 직전 삼성과의 경기서 3쿼터에 허리 부상을 입으며 코트를 떠났다. 이에 이 감독은 “현재 숙소에 누워있다. 움직임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내일 오전에 바로 MRI를 찍는데, 휴식기 이후에 복귀할 수 있기를 희망 한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DB는 이날 경기서 시즌 두 번째 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합류한 새 외국선수 얀테 메이튼의 활약도 좋다. 메이튼은 KBL 데뷔 이후 5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력에 큰 활력을 불어다 넣고 있다. 이 감독은 “기본적으로 농구 센스가 좋은 선수다. 잘해오고 있다. 오는 휴식기에도 그를 중심으로 한 훈련을 계획 중이다. 지역 수비와 2대2 공격에서 국내 선수와의 호흡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최근 경기서 공격리바운드를 중요한 순간에 많이 빼앗겼다. 그 부분을 다시 한번 강조했고, LG 김시래부터 파생되는 2대2 공격과 외곽슛을 최대한 막아 보려한다”라는 말을 전한 이 감독은 코트로 나섰다.


한편, 이에 맞서는 LG의 조성원 감독은 최근 8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는 부진에 빠져있다. 직전 경기에서도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서울 SK에게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조 감독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조 감독은 “현재 하위권에 머물러있긴 하지만 중위권 팀들과 2-3게임차만 유지한다면 5라운드 이후부터 승부를 걸만하다”라고 말했다.

또 이날 경기에 대한 준비로 “전날 연장까지 가는 승부 끝에 피로도가 크다. 이동 거리도 많았다. 앞선 선수들의 기용 폭을 최대한 늘려서 게임을 치를 예정이다”라고 말한 조 감독은 “(박)정현이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실수도 하고 있긴 하지만 그런 경험이 많아야 발전해 나갈 수 있다. 계속해서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프로 2년차의 박정현에 대한 애정도 보였다.

마지막으로 캐디 라렌을 대신해 전날 새롭게 투입된 테리코 화이트에 대해서 “(테리코) 화이트에게 기대하는 것은 득점력과 공격력이다. 아직 정상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지만, 화이트의 득점력과 더불어 국내선수들의 공격력도 올라가길 기대하고 있다. 화이트가 코트를 밟으면 상대 팀 국내선수가 그를 막아야한다. 이 부분을 잘 활용해야한다. 연습도 잘 따라와 주고 있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점프볼 DB(홍기웅, 정을호 기자)

점프볼 / 최설 인터넷기자 cs34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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