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내일 신년사..일상회복·선도국가 도약에 초점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1일 오전 10시 집권 5년차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한다.

문 대통령은 휴일인 10일에도 공식 일정 없이 신년사 준비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년사의 핵심 키워드는 문 대통령이 지난 7일 신년 인사회에서 밝힌 ‘회복·도약·통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회복’에는 K방역에 덧붙여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완전히 극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빠른 일상 회복이 새해의 가장 큰 선물이 되도록 정부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도약’은 K방역의 성공을 토대로 빠르고 강하게 경제 분야의 반등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으로 볼 수 있다. ‘한국판 뉴딜’을 본격적으로 실행하고, 2050 탄소중립 등 글로벌 과제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선도국가로 향하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통합’이라는 키워드에 쏠리는 관심은 상당하다. 문 대통령이 지난 7일 신년 인사회에서 ‘통합’을 언급하자 정치권에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청와대는 선을 그은 바 있다.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관련 구상도 관심사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5∼7일 제8차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남측의 태도에 따라 “다시 3년 전 봄날과 같이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문 대통령의 호응이 나올 수도 있다.

민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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