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란발 해운대란 오나.. 해운업계 초긴장

성승제 입력 2021. 1. 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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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적 유조선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가운데 이란이 한국 선박을 추가 나포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란발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앞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6일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 나포와 관련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항하는 국적 선사들에 대해 선박 위치 수신 주기를 6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하고 해역 진입하기 24시간 전에 선박보안경보장치(SSAS)를 점검하는 내용의 보안태세 강화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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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되는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호' 모습. 오른쪽이 이란 혁명수비대가 타고 온 고속정이다.<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성승제 기자] 한국 선적 유조선 이란 혁명수비대에 나포된 가운데 이란이 한국 선박을 추가 나포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이란발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10일 정부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옛 현대상선)과 KSS해운사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항하는 선사들에 대해 경계 태세 강화,보완된 안전운항 등을 담은 내부 지침서를 전달했다.

앞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난 6일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 나포와 관련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운항하는 국적 선사들에 대해 선박 위치 수신 주기를 6시간에서 1시간으로 단축하고 해역 진입하기 24시간 전에 선박보안경보장치(SSAS)를 점검하는 내용의 보안태세 강화를 당부했다. 문 장관은 또 선사들과 실시간 연락체계를 갖춰 긴급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

HMM은 컨테이너선 기준 주 1회, KSS해운은 스팟 계약(비정기적단기 운송계약) 형식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운항하고 있다.

해운업계는 이번 이란 나포 사태로 물류대란이 오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당장엔 보험료 인상이 예고된다. 해상 보험료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때마다 보험료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지난 2019년 일본과 노르웨이 국적의 유조선이 잇따라 파격되자 이 구간 해상보험료는 3배 가까이 치솟았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한 해 선박 보험료가 오르면 해운 운임도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 상승도 불가피하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약 3분의 1이 지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곳을 통과하는 원유의 70~80%는 한국이나 중국, 일본 등 아시아로 공급된다. 만약 이란의 공격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수가 줄거나 최악의 경우 봉쇄될 경우 원유수입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된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아직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면서도 "만약 최악의 상황이 현실화하면 선박 물류를 운송하는 데 다른 루트를 이용해야 하므로 시간과 비용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4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한국케미호를 걸프 해역(페르시아만) 입구 호르무즈 해협에서 나포했다. 한국케미호에는 한국 선원 5명과 미얀마(11명), 인도네시아(2명), 베트남(2명) 출신 선원 등 모두 20명이 승선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성승제기자 ba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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