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 낮 기온 영상 회복..시내 '한산'

연일 매서운 한파가 이어졌던 부산은 10일 낮 기온이 영상 수준을 회복하면서 추위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부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8도를 기록하며 오전에는 다소 추운 날씨를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 기온이 서서히 오르면서, 낮 최고기온은 3도를 기록했다.

연일 이어진 한파의 영향으로 평소 주말이면 붐비던 부산지역 해수욕장이나 부산시민공원, 유원지 등도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산책을 나온 일부 시민들도 두꺼운 옷과 장갑 등으로 몸을 꽁꽁 싸맨 모습이었다.

이날 낮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섰지만, 매서웠던 한파 흔적은 시내 곳곳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장산 대천공원 호수는 일부가 거대한 얼음장으로 변했고, 산 위에서 내려오던 폭포도 그대로 얼어붙은 모습이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다음 주 중순쯤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11일 부산은 구름 많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 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4도까지 오르겠다.

부산기상청은 "다음 주부터 추위가 서서히 누그러져 12일 오후부터 기온이 오르겠으며, 13일에는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며 "연일 이어지는 추위에 건강을 잃지 않도록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에는 지난 2일부터 건조주의보가 이어지고 있어,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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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박진홍 기자] jhp@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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