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 대회 막바지..오늘 주요 인선 후 폐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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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개막한 북한의 제8차 노동당 대회가 마무리돼 가는 모양새다.
5일 차 일정까지 모두 소화한 북한은 당 대회 마지막 의정인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와 폐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북한은 이번 선거를 통해 제8기 당 중앙지도기관의 주요 인선을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북한이 이번 당 대회를 통해 당 규약을 개정하고 '위원장' 직제를 '비서'로 개편하자 새로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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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군중시위 등 축하행사 진행..열병식 가능성도
(서울=뉴스1) 김정근 기자 = 지난 5일 개막한 북한의 제8차 노동당 대회가 마무리돼 가는 모양새다. 5일 차 일정까지 모두 소화한 북한은 당 대회 마지막 의정인 '당 중앙지도기관 선거'와 폐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1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지난 9일) 열린 5일 차 회의 소식을 보도했다. 5일 차 회의에서 북한은 사업총화 보고를 비롯해 당 규약 개정 등 3가지 주요 의정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
마지막 의정인 선거는 이날 6일 차 회의서 이뤄질 듯하다. 북한은 이번 선거를 통해 제8기 당 중앙지도기관의 주요 인선을 정비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당 중앙위원회 사업총화 보고 결정서도 이날 회의서 채택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결정서는 새롭게 선출된 제8기 당 중앙지도기관이 결정서초안작성위원회를 구성한 뒤 심의를 거쳐 채택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이르면 이날 당 대회가 폐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만일 이날 당 대회가 끝난다면 이후엔 군중시위 등 당 대회 축하행사가 이어질 것으로 짐작된다.
일각에선 열병식 개최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 등은 지난 4일(현지시간)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열병식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다. 이에 당 대회가 끝나더라도 한동안은 북한을 향한 예의 주시가 계속될 듯하다.
인선과 관련해 주목되는 사안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의 '지위 격상' 여부다. 지난해 11월 국가정보원은 8차 당 대회를 계기로 이들의 지위가 한층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초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지위 변동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이미 당과 정부, 군에서 모두 최고 직함을 가진 김 위원장이기에 더 올라갈 곳이 없다는 분석이었다.
그런데 북한이 이번 당 대회를 통해 당 규약을 개정하고 '위원장' 직제를 '비서'로 개편하자 새로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의 직함이 '당 위원장'에서 '총비서'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일각선 이번 직제 개편이 '위원장' 호칭을 최고지도자에게만 부여하려는 조치라는 해석도 있어 김 위원장의 직함 변경은 좀 더 두고 봐야 할 듯하다.
김 위원장과 달리 그의 여동생인 김 제1부부장의 지위 격상은 비교적 높게 점쳐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김 제1부부장은 자신의 명의로 대남·대미 담화를 내고, 북한 당국으로부터 '대남 총괄' 지위를 부여받는 등 그 지위가 이미 '제1부부장'의 역할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김 제1부부장이 정치국 위원 진입 혹은 한 부서의 책임자로 승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인선과 관련된 자세한 윤곽은 오는 11일 6일 차 회의 보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carro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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