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장남 회사 부당지원한 KPX에 과징금 16억원

오은선 2021. 1. 10. 16: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견 화학사인 KPX그룹 계열사가 양규모 회장 일가 회사를 부당 지원해 16억원의 과징금을 내게 됐다.

공정위 조사 결과 진양산업은 2012년부터 스펀지 원·부자재인 PPG 수출 영업권 일부를 양 회장(보유 지분 6%)과 그의 장남 양준영 KPX그룹 부회장(88%)이 주주로 있는 CK엔터프라이즈에 넘겼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News1 장수영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중견 화학사인 KPX그룹 계열사가 양규모 회장 일가 회사를 부당 지원해 16억원의 과징금을 내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KPX그룹 소속 진양산업이 씨케이엔터프라이즈에 스폰지 원료의 수출 영업권을 무상으로 제공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 및 과징금 총 16억35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씨케이엔터프라이즈는 양 회장의 장남 양준영씨 지분 88%를 포함해 양 회장 일가가 100%를 소유한 부동산임대회사다. 진양산업은 스펀지 제조에 필요한 자재를 매입해 마진을 붙여 베트남 현지 자회사인 비나폼(진양산업 100% 지분 보유)에 수출해왔다. 현지법인은 제품을 생산해 창신·태광실업 등 국내 신발제조업체에 납품해왔다.

공정위 조사 결과 진양산업은 2012년부터 스펀지 원·부자재인 PPG 수출 영업권 일부를 양 회장(보유 지분 6%)과 그의 장남 양준영 KPX그룹 부회장(88%)이 주주로 있는 CK엔터프라이즈에 넘겼다. 2015년 8월부터는 수출 영업권 전부(평가금액 36억7700만원)를 모두 이전했다.

씨케이엔터프라이즈는 수출 영업권을 받으면서 2012~2018년 상품 수출업으로 423원의 매출을 냈다.

공정위는 "스펀지 원재료 수출 시장에 CK엔터프라이즈는 아무런 노력이나 기반 없이 신규로 진입, 독점적인 사업자로서의 지위가 만들어졌다"며 "이 회사는 그 수익을 KPX홀딩스 지분 확보에 활용해 동일인 장남의 경영권 승계 발판도 마련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양 부회장의 KPX홀딩스 지분율은 2011년 5%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0%으로 올라갔다. 양준영 부회장 10.4%, CK엔터프라이즈 11.24% 수준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대기업집단에 비해 기업집단 내·외부의 감시와 견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하지만 경쟁저해성은 대기업집단에 못지 않는 중견 기업집단의 위법 행위를 엄정하게 조치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