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서 확진자..코로나19로 비상 걸린 NBA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2021. 1. 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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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보스턴 셀틱스 제이슨 테이텀(왼쪽)이 지난 9일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 2020~2021 미국프로농구 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보스턴 | AP연합뉴스


지난 시즌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를 맞았다가 간신히 재개해 시즌을 마쳤던 미국프로농구(NBA)가 이번 시즌에도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여기저기서 나오는 확진자 소식에 NBA 사무국이 바람잘 날이 없다.

보스턴 지역 언론들은 10일 보스턴 셀틱스의 에이스인 제이슨 테이텀(23)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10일에서 14일 정도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전했다. 현재 평균 26.9점·7.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생애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는 테이텀의 결장은 보스턴에 큰 타격이다. 보스턴은 앞서 센터 로버트 윌리엄스가 코로나19 확진 파정을 받아 뛰지 못하고 있는데, 테이텀마저 빠지게 되면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지난 8일에는 경기 도중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받은 선수가 코트를 떠나는 일도 있었다.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의 동생으로 유명한 세스 커리(필라델피아)는 지난 8일 브루클린 네츠와 경기에서 1쿼터 벤치에 앉아있던 도중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곧장 코트를 떠났다. 당시 커리의 옆에 앉아있었던 센터 조엘 엠비드와 드와이트 하워드 역시 격리에 들어갔다. 이미 이번 시즌 초 휴스턴 로키츠 선수들이 부주의한 행동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밀접 접촉을 하면서 격리되는 등 사고가 터져나왔는데, 해를 넘겨도 도무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는 ‘버블’ 형식으로 마무리됐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이번 시즌 홈&어웨이 제도가 다시 돌아오게 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NBA 사무국이 코로나에 대한 방역 지침을 만들기는 했으나, 원정을 위해 이동을 해야만 하는 선수들에게 이를 온전히 다 지키게 하기란 무리였다. 제임스 하든(휴스턴)처럼 몇몇 선수들은 아예 대놓고 지침을 무시하고 있다.

문제는 사무국이 이 사태에 대해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지난 시즌 처럼 ‘버블’ 형식으로 진행하거나, 최악의 경우 시즌 중단을 할 수도 있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우리가 준비한 것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시즌을 중단해야 한다.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이다. 우리가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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