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난입 사태에 친 트럼프 성향 '다크머니' 조직 개입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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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에 '다크머니'를 제공하는 단체들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501(c)(4) 그룹은 국세청에서 제한된 정치활동이 가능한 비영리단체로 인가를 받았지만, 기부자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는 다크머니 운용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집회 허가증에 신고된 예상 참가자 수는 5000명이지만, 트럼프를 지지하는 여성들 측은 이번 의회 난입 사태에 수십만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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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 사태에 '다크머니'를 제공하는 단체들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크머니는 선거판이나 정치권에 익명으로 흘러들어오는 정치자금을 말한다.
9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이번 집회는 '아메리카 퍼스트를 위한 여성들(Women for America First)'로 알려진 501(c)(4) 그룹의 주도로 조직됐다. 501(c)(4) 그룹은 국세청에서 제한된 정치활동이 가능한 비영리단체로 인가를 받았지만, 기부자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는 다크머니 운용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아메리카 퍼스트를 위한 여성들은 미 보수 '티파티 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 '티파티 익스프레스'를 오랜 기간 이끌었던 아미 크레이머가 의장을 맡고 있다. 집회 허가증에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여성들(Women for Trump)' 집행국장인 카일 제인 크레이머도 책임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집회 허가증에 신고된 예상 참가자 수는 5000명이지만, 트럼프를 지지하는 여성들 측은 이번 의회 난입 사태에 수십만 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CNBC는 이들 단체 측에 논평을 요청했지만 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들 외에도 이번 집회에 연루된 다른 단체도 다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NBC뉴스에 따르면 공화당 변호사 협회의 정책기관(Rule of Law Defense Fund)은 당시 불특정 다수에게 "오후 1시에 의사당으로 행진해 의회의 도둑질을 멈추게 할 것"이라는 내용의 자동녹음전화 '로보콜'을 보내 집회 참여를 독려한 정황도 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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