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 안철수 "도끼 날 벼려, 이젠 썩은 나무 벨 시간"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입력 2021. 1. 10. 16:08 수정 2021. 1. 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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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여권을 겨냥해 "이제 썩은 나무를 베어야 할 시간"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를 앞두고 야권에서 단일화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자 김 명예교수 등 보수진영 원로를 만나는 행보를 넓히면서 대세론을 굳혀가고 있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달 20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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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9일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와 만나 새해 인사를 나눴다. 출처= 페이스북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여권을 겨냥해 “이제 썩은 나무를 베어야 할 시간”이라고 했다.

안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를 찾아뵙고 새해 인사를 드렸다”면서 “서재 테이블에 놓인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복귀 기사 위로 ‘안 시장 당선 1면 기사가 놓여지길 고대한다’고 격해주셨다”고 올렸다.

이어 “식사 후 박사님은 링컨의 사진 액자를 선물로 주셨다”면서 “박사님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이게 뭡니까’라며 여야를 가리지 않고 따끔하게 비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박사님이 2021년의 대한민국에 ‘도대체 이게 뭡니까’라는 경고를 하고 계신다”고도 덧붙였다.

안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다시 돌아봐야할 때”라고 강조하면서 “선물받은 액자를 마주하면서 ‘나무를 베는 데 6시간이 주어진다면 도끼를 가는 데 4시간을 쓸 것’이라는 링컨의 말이 떠올랐다”고 했다.

그는 “이제 나무를 베기 위해 나서야할 시간이다. 많은 시간 도끼를 갈고 닦았지만 얼마나 날이 서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썩은 나무를 베고 희망의 나무를 심기에 좋은 날이 머지않을 것”이라고 출마 다짐을 밝혔다.

안 대표는 서울시장 출마를 앞두고 야권에서 단일화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되자 김 명예교수 등 보수진영 원로를 만나는 행보를 넓히면서 대세론을 굳혀가고 있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달 20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으면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조건부 출사표를 내던졌다. 이들은 이번주 비공개 회동을 가질 예정으로 알려졌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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