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볼과 샌드백 부탁해!" 자가격리 중인 KIA 윌리엄스 감독의 특별주문

장은상 기자 2021. 1. 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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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선수에 버금가는 자가격리다.

KBO리그 2년 차를 맞게 된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56)은 특별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구단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윌리엄스 감독이 입국하기 전 숙소에 만반의 준비를 해놓았다.

그런데 윌리엄스 감독이 구 코치에게 특별히 부탁한 물건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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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맷 윌리엄스 감독. 스포츠동아DB
현역 선수에 버금가는 자가격리다.

KBO리그 2년 차를 맞게 된 KIA 타이거즈 맷 윌리엄스 감독(56)은 특별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시즌 준비를 위해 7일 입국한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의 자가격리 중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접촉자 방지를 위해 광주 숙소에서 외로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1군 매니저, 통역코치 등 어떠한 도움도 없이 혼자 한국 2년 차 생활을 시작했다. 구단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윌리엄스 감독이 입국하기 전 숙소에 만반의 준비를 해놓았다. 음식을 포함해 일반 생활에 필요한 물품 등 다양하게 구비해 놓았다.

올해도 윌리엄스 감독과 함께하는 구기환 통역코치(35)가 전방에 나섰다. 구 코치는 윌리엄스 감독이 한국에 들어오기 이전부터 꾸준하게 연락하며 필요한 물건들을 숙소에 채워 놓았다. 그런데 윌리엄스 감독이 구 코치에게 특별히 부탁한 물건들이 있었다.

구 코치는 10일 스포츠동아와 통화에서 “감독님께서 운동 물품을 가장 먼저 말씀하시더라. ‘짐볼과 샌드백을 꼭 부탁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소문난 운동 마니아다. 2020시즌에도 원정 경기 때 늘 야구장 계단을 오르내리는 ‘루틴’을 지켜 야구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후 귀국한 ‘코리안리거’들의 비 시즌과 다름없는 자가 격리 삶이다.

구 코치는 “감독님이 미국을 다녀오셨는데도 현재 체중이 시즌과 똑같다고 하더라. 나는 감독님의 ‘루틴’을 함께 하지 못해 오히려 체중이 늘었는데,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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