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빈, 현역에서 은퇴.."안양은 내게 행복을 줬던 팀"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FC안양에서 활약했던 안성빈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 현역에서 은퇴한다.
지난 2010년 경남에서 데뷔한 안성빈은 경찰청 축구단을 거친 후 2015년 FC안양에 합류했다. 2017년까지 안양에서 세 시즌 동안 총 82경기에 나서 9골 10어시스트를 기록한 이후 경남과 서울이랜드FC 등에서 활약한 뒤 2019년 다시 안양에 합류해 안양의 창단 최초 플레이오프 진출을 함께 했다. 2020 시즌에는 K3리그의 강릉시청 축구단에서 활약한 뒤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윙포워드와 사이드백을 소화할 수 있는 안성빈은 안양에 처음으로 합류했던 2015 시즌 8골 4어시스트를 기록할 정도로 빼어난 공격력을 지닌 선수였다. 2017 시즌 이후로는 노련한 위치 선정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사이드백으로 활약했다.
부드러운 리더쉽을 겸비한 안성빈은 2016, 2017 시즌 두 시즌 연속으로 FC안양의 주장으로 임명돼 선수단을 이끌기도 했다. 안양에 다시 복귀한 2019 시즌에도 고참으로서 귀감이 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2019 시즌 FC안양이 창단 최초 홈 5연승, 창단 최초 플레이오프 진출 등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는데 기여했다. 안성빈의 K리그 통산 기록은 총 181경기 14골 17어시스트로 안양에서는 총 95경기에 나서 9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안성빈은 “안양은 내가 프로 생활을 하면서 가장 행복함을 느끼며 뛰었던 팀이었다. 2015년 처음으로 보라색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에서 골을 넣었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2016년 안양의 주장 완장을 처음 차고 뛰었던 경기와 2019 창단 최초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던 경기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늘 선수들을 위해 목이 터져라 응원해줬던 서포터즈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FC안양이 보랏빛으로 물든 축구전용구장에서 K리그1 우승과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진심을 다해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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