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13일 개막, 프랜차이즈 시스템에서 가장 큰 변화는?

남정석 2021. 1. 1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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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월 LoL파크에서 무관중으로 치러진 T1과 젠지의 LCK 스프링 시즌 결승전.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 본격적인 프로 스포츠의 세계로 접어든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가 13일 드디어 개막한다.

지난 2012년 시작된 LCK는 그동안 토너먼트와 승강제 등을 거쳤고, 올해로 10주년을 맞으며 10개의 참가팀이 하부리그 강등 없이 경기를 치르고 2부 리그가 처음으로 시작되는 등 가장 큰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세계 4대 리그라 할 수 있는 지역 가운데 북미와 유럽, 중국 등 3곳은 이미 프랜차이즈를 시작한 상황에서 가장 늦게 접어든 LCK는 그 성공 여부에 따라 국내외 e스포츠의 프로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스포츠의 룰 가운데 접목 가능한 것은 적극적으로 벤치마킹을 하면서도, 코로나19 시대에서 여타 스포츠와 달리 온라인으로 국내외 대회를 무리없이 치를 수 있는 콘텐츠로 그리고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에 이어 올림픽 입성까지 노리고 있는 e스포츠의 저력과 차별성이 프랜차이즈 체제에서 얼만큼 시너지가 나타날지는 이제부터 지켜볼 대목이다.

▶변화의 도입

가장 큰 변화는 포스트시즌, 그리고 최저 연봉제 실시 등이다. 프로 스포츠로서 좀 더 흥미를 유발하면서도, 직업으로서의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한 시도라 할 수 있다.

우선 6강 플레이오프가 도입된다. 기존에는 1위팀이 결승에 직행하고, 2~5위팀이 챌린저 토너먼트 방식으로 순차적인 경기를 치러 결승에 진출할 상대를 정했다면 올 시즌부터는 1개팀이 늘어난 6개팀이 포스트시즌에 올라가지만 대신 1위팀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즉 3위와 6위팀, 4위와 5위팀이 6강 토너먼트를 치러 4강 진출팀을 가린다. 1위팀에게 주어진 어드밴티지는 6강을 거쳐 올라온 두 팀 가운데 한 팀을 4강 대전 상대로 고를 수 있다는 것이다. 나머지 1개팀은 2위팀과 4강전을 치러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로써 1위팀이라도 우승까지는 두 번의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6위까지만 들더라도 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얼마든 우승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강한 압박감이 있는 토너먼트를 통해 다전제를 풍부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이를 통해 국제 대회에서의 경쟁력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시즌 경기 수가 늘어나는 장점도 있다. 이는 현재 국내에선 LCK와 마찬가지로 10개팀이 출전하고 있는 남자 프로농구에서 적용하는 방식이다.

프랜차이즈 도입으로 최저 연봉 기준도 올라갔다. LCK 로스터 등록 기준으로 1군 선수단 및 감독은 기존의 최저 연봉인 2000만원에서 3배 오른 6000만원을, 그리고 코치는 4000만원의 최저 연봉을 보장받으면서 직업 안정성도 높아졌다. 이밖에 상금 규모는 시즌별로 3억원에서 4억원으로 인상, 우승 상금이 1억에서 2억원으로 2배 늘어나게 된다. 준우승팀도 1억원을 받게 된다.

▶신예 발굴의 활성화

정규 리그는 기존과 동일하다. 3전 2선승제로 하루에 2경기씩 열리며 1라운드는 수~일요일, 2라운드는 목~일요일에 각각 오후 5시 시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무관중 온라인으로 경기가 열린다.

13일 스프링 시즌 개막전은 젠지 e스포츠와 KT롤스터가 장식한다. 이어 2번째 경기는 한화생명 e스포츠와 T1이 맞붙는다. 오는 3월 28일 리브 샌드박스와 DRX의 경기를 끝으로 스프링 정규리그가 마무리 되고 3월 31일부터 상위 6개팀이 플레이오프에서 만난다.

10개팀의 2군이 모두 참가하는 LCK 챌린저스 리그도 LCK와 병행, 신예들이 계속 1군으로 수급되는 기회가 마련되면서 로테이션 역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즌 개막과 2라운드, 플레이오프 시작 등 총 3번에 걸쳐 1~2군을 오갈 수 있기에 팀별로 전략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로스터에 등록되지 않은 각 팀의 연습생이나 프로 지망 아마추어들이 참여하는 LCK 아카데미 시리즈도 지금처럼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플레이오프 방식 변경과 관련, 10개팀들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대다수의 팀들이 정규 리그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플레이오프는 보다 확대된 방식을 희망했다"며 "LCK가 지속가능한 생태계로서 기반을 구축하고 질적으로 경쟁력 있는 리그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팀들과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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