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라당 박사장, 故 빅죠 향한 그리움 "나중에 또 같이 노래하자"(전문)

이해정 2021. 1. 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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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라당 박사장이 안타깝게 세상 떠난 故 빅죠 발인 후 애통한 심경을 밝혔다.

박사장은 1월 10일 인스타그램에 "나는 형이랑 나비가 맨날 아프다 그래서 싫었어. 늘 내가 양보하고 형한테 맞춰야 되는 것도 싫었어"라고 털어놨다.

박사장은 "우리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곳에서 노래했고 우리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듣고 있었어. 함께 살아줘서 고마워 잘 가. 형 우리 나중에 만나서 또 같이 노래하자"라고 끝인사를 전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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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홀라당 박사장이 안타깝게 세상 떠난 故 빅죠 발인 후 애통한 심경을 밝혔다.

박사장은 1월 10일 인스타그램에 "나는 형이랑 나비가 맨날 아프다 그래서 싫었어. 늘 내가 양보하고 형한테 맞춰야 되는 것도 싫었어"라고 털어놨다.

이어 "난 형 덕분에 연예인으로서 살 수 있었어. 내가 실수하고 잘못하고 잘못된 길로 걸어도 단 한 번도 비난하지 않고 그럴 수 있지 라고 했던 완전한 내 편이 돼줘서 고마워"라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박사장은 "우리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곳에서 노래했고 우리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듣고 있었어. 함께 살아줘서 고마워 잘 가. 형 우리 나중에 만나서 또 같이 노래하자"라고 끝인사를 전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한편, 320kg 거구 래퍼로 인기를 끌었던 빅죠는 지난 6일 경기도 김포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체내 염증 제거 수술을 받던 중 상태가 악화돼 향년 43세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9일 발인이 거행되었으며, 인천가족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빅죠는 지난 2008년 홀라당 박사장, 나비와 결성한 홀라당 1집 앨범 'Spotlight'로 데뷔했다.

다음은 박사장 글 전문이다

나는 형이랑 나비가 맨날 아프다 그래서 싫었어. 늘 내가 양보하고 형한테 맞춰줘야 되는 것도 실었어. 맨날 아프다 그러고 맨날 힘들다 그러고 투덜대는 것도 싫었어.

근데 형 난 형 덕분에 연예인으로 살 수 있었어. 내가 실수하고 잘못하고 잘못된 길로 걸어도 단 한 번도 비난하지 않고 그럴 수 있지 라고 했던 완전한 내 편이 돼줘서 고마워

음악이든 인생이든 내가 가자는 대로 단 한 번도 반대하지 않고 같아 걸어줘서 고마워. 다른 사람들이 뭔가를 부탁하면 무조건 의심부터 하면서 내가 뭐해달라고 하면 1초도 망설이지 않아줘서 고마워.

절망 속에서 살아갈 때도 단 한 번도 나를 놓지 않아줘서 고마워. 지옥에서 출발해서 영광의 순간에서 나락까지 우린 함께했어 맞지?

우린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곳에서 노래했고 우리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우리를 듣고 있었어

함께 살아줘서 고마워 잘 가. 형 우리 나중에 만나서 또 같이 노래하자. 형은 등장할 때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고 마지막 가는 날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어. 형은 진짜 멋있었어.

(사진=박사장 SNS)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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