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5개월 연속 '경기부진' 진단.."제조업-서비스업 격차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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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서비스업 중심의 경기 부진이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10일 발표한 '1월 경제동향'을 통해 "서비스업은 11월 중순 이후 전국적인 코로나19 재확산과 방역조치 강화로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지난해 8월 '경기부진이 다소 완화하고 있다'며 경제를 다소 긍정 평가했지만, 코로나19가 2차 재확산한 9월 이후 5개월 연속 '경기 부진' 판단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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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서비스업 중심의 경기 부진이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제조업 경기는 개선세를 보이면서 서비스업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10일 발표한 '1월 경제동향'을 통해 "서비스업은 11월 중순 이후 전국적인 코로나19 재확산과 방역조치 강화로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KDI는 지난해 8월 '경기부진이 다소 완화하고 있다'며 경제를 다소 긍정 평가했지만, 코로나19가 2차 재확산한 9월 이후 5개월 연속 '경기 부진' 판단을 내렸다.
신한카드가 추정한 지난해 12월 신용카드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하면서 코로나19 1차 대유행이 발생한 3월(-16.5%)과 유사한 감소 폭을 기록했다. 신용카드 매출 감소 폭은 지난해 10월(-2.4%)과 11월(-4.2%)에 비해 12월 들어 크게 확대됐다.
소비자심리지수 역시 지난해 11월 97.9로 코로나19가 발생한 1월(104.2)에 비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지만, 12월(89.8)에는 8.1포인트(p) 하락했다.
KDI 측은 "12월 코로나19 확산이 심화함에 따라 신용카드 매출이 급감하고 소비자심리지수도 하락하는 등 소비가 크게 위축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12월 말부터) 방역조치가 강화로 서비스업 중심의 소비 부진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반대로 제조업은 내구재 소비, 설비투자, 상품 수출 등이 늘면서 회복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11월 내구재 소비는 12.8%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기계류를 중심으로 5.7%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12월 자본재 수입액도 23.3% 늘었다. 수출 역시 반도체 호조 등으로 지난해 12월 기준 12.6% 증가했다.
이처럼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서로 다른 분위기를 보이면서 업종별 격차는 커진다는 분석이다. KDI는 "광공업이 수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간 반면 서비스업은 부진을 지속하면서 업종별 격차가 확대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준기자 blaams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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