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늑장 대처 서울시, 이번엔 다를까..강설 예보에 비상근무 돌입

양지윤 2021. 1. 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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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내린 지난 6일과 이튿날 늑장 대처로 비판을 받은 서울시가 10일 오후 예보된 강설에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이날 오전 제설 추진 현황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후 서울 지역에 1cm 내외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오전 11시부터 제설대책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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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 취약구간, 830여대 제설장비·인력 전진 배치
취약도로, 염화칼슘 등 제설제 사전 살포
서울·경기남부·충청 등 1cm 안팎 눈 예보..강추위도 지속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폭설이 내린 지난 6일과 이튿날 늑장 대처로 비판을 받은 서울시가 10일 오후 예보된 강설에 선제적인 대응에 나섰다.

폭설과 맹추위가 이어진 7일 오전 광화문 일대 차량진행이 원할하게 이어지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이날 오전 제설 추진 현황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후 서울 지역에 1cm 내외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오전 11시부터 제설대책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24시간 상황실을 가동하고 제설 취약구간에는 830여대의 제설장비와 인력을 전진 배치한다. 또 급경사와 취약도로를 중심으로 염화칼슘 등 제설제를 사전 살포할 계획이다.

기상청은 이날 서해안을 제외한 충남, 서울·경기권 남부·충북·전북 북동 내륙의 1cm 안팎에 눈이 올 것으로 예보했다. 북극발 한파로 전국의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 등 강추위도 계속되고 있다.

시는 도시고속도로를 비롯해 간선도로와 지역도로에 대한 제설작업을 완료했다. 서울 시내 제설대상 도로는 총 1만6060개 노선, 8282km로 도시고속도로와 간선도로는 7일, 지역도로는 9일 제설을 마무리했다. 구조상 접근이 어려운 고갯길, 지하차도, 교량 램프 등 제설 취약지점으로 관리되고 있는 490개소에 대해서도 제설 작업을 모두 마쳤다. 다만 일부 자치구의 뒷골목 등은 잔설·결빙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8일 제설 실패에 따른 시민 불편과 교통 혼잡에 대해 공식 사과한 바 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긴급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상의 특성을 고려해 예보보다 먼저, 예보 이상의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야 했음에도 부족함이 있었다”면서 “시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눈이 오면 치우는 사후적 제설대책에서 미리 대비하는 사전 대책으로 전환하고, 이번처럼 폭설에 한파가 동반되는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한 제설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오늘 오후 강설예보가 있는 만큼 예보 이상의 강도 높은 조치로 눈으로 인한 교통 혼잡과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도 자가이용 운행을 자제해주시고, 강설로 인한 불편사항이 있을시 다산콜센터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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