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타 더 줄인 임성재, 새해 첫 대회에서 역전 우승 노린다!

주영로 2021. 1. 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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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에서 사흘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마스터스 이후 약 두 달 만에 우승을 노린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7타를 쳤다.

반면, 전반 9개 홀에선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를 3개 적어내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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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에서 사흘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마스터스 이후 약 두 달 만에 우승을 노린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공동 선두를 이룬 라이언 파머, 해리스 잉글리시(이상 미국·21언더파 198타)에 4타 뒤진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선두 그룹에 4타 뒤져 있지만, 역전 우승의 가능성은 열려 있다.

대회가 열리는 플랜테이션 코스는 비교적 난도가 쉬운 코스다. 보기보다 버디가 더 많이 나와 하루에 7~8타도 줄일 수 있어 역전 승부가 자주 나온다.

지난해 대회에선 패트릭 리드(미국)가 마지막 날 7타를 줄이면서 순위를 껑충 끌어올려 각각 4타와 3타밖에 줄이지 못한 저스틴 토머스, 잰더 셔플리(이상 미국)와 함께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토머스의 우승으로 끝났지만, 선두와 4타 차는 큰 격차가 아님을 보여 준 경기다.

임성재는 3라운드까지 보기는 단 3개밖에 하지 않았고, 버디는 18개 골라냈다. 이글도 1개 잡아냈다. 약 한 달 동안 휴식 후 처음 출전한 경기이고 이 대회에 처음 참가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경기력과 코스 공략을 선보이고 있다.

3라운드까지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적중률은 84.44%(38/45)를 유지했다. 그린적중률은 85.19%(46/54)로 더 높았다. 홀당 퍼트 수 역시 1.696개로 안정적이다. 마지막 날 경기 초반에 버디가 나오면 역전 우승을 기대해볼 만하다.

임성재는 3라운드 동안 후반 9개 홀에선 보기를 1개도 하지 않았다. 버디만 12개 기록해 12타를 줄였다.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더 좋았음을 증명한다.

반면, 전반 9개 홀에선 이글 1개에 버디 6개를 뽑아냈지만, 보기를 3개 적어내 약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1~3라운드를 경기하며 1~4번홀에서 1개의 버디도 기록하지 못했다. 임성재가 공동 선두 그룹보다 앞서 경기를 시작하는 만큼 경기 초반 타수를 줄이면 추격이 훨씬 쉬워진다.

5번홀(파5)은 가장 공략을 잘했다. 1, 2라운드에선 버디, 3라운드에선 이글을 했다. 최종일에도 버디 이상이 기대된다.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2개나 기록했던 만큼 편하게 타수를 줄일 수 있다.

대신 7번(파4)과 8번홀(파3)을 잘 넘겨야 한다. 2라운드 때 7번홀에서 보기를 했고, 8번홀은 대회 첫날과 3라운드 때 보기를 했을 정도로 공략에 실패했다.

후반엔 줄버디를 기대해볼 만하다. 1라운드 때 10번부터 14번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에 성공한 적이 있다. 또 한 번 줄버디가 나오면 역전까지 노려볼 수 있다.

3라운드 경기 뒤 임성재는 “지금 샷 컨디션이 좋기에 마지막 날 퍼트가 잘 들어가 준다면 좋을 것 같다”며 “집중해서 한번 잘 쳐보겠다”고 역전을 기대했다.

임성재는 마지막 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미국·17언더파 202타)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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