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월성원전 삼중수소 검출..노후 원전 폐쇄해야"

이우연 기자 입력 2021. 1. 10. 14:56 수정 2021. 1. 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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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중진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부지 내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경북 경주 월성원전과 관련해 "노후 원전 폐쇄만이 국민 생명을 지키는 길인 것이 다시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월성원전 부지 내 지하수에서 검출된 삼중수소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중 핵심"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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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폭량 바나나 수준? 기가 차"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4선 중진인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부지 내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경북 경주 월성원전과 관련해 "노후 원전 폐쇄만이 국민 생명을 지키는 길인 것이 다시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월성원전 부지 내 지하수에서 검출된 삼중수소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 중 핵심"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지역 시민단체 등은 한국수력원자력 자체 조사 결과 지난해 월성원전 부지 내 10여곳의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최대 71만3000베크렐(Bq)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한수원은 "71만3000Bq이 검출됐다는 내용은 주변 지역이 아닌 원전 건물 내 특정 지점에서 일시적으로 검출된 것"이라며 "발견 즉시 액체폐기물계통으로 회수해 처리했으며 환경으로 유출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우 의원은 삼중수소 누출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미 있었다며 "2015년에 월성원전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살 아이부터 70세 어르신까지 주민 모두에게 삼중수소가 다량 검출돼 주민들은 이때부터 이주대책위를 구성하고 갑상선암 등 집단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만간 직접 현장을 방문해 조사와 함께 주민들 의견도 듣고 대응책을 마련해 갈 예정"이라며 "유출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 관리상 부실은 없었는지 철저히 확인해 오염 방제 조처와 예방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삼중수소로 인한 1년간 피폭량이 바나나 6개나 멸치 1g 수준이라고 주장한 정용훈 KAIST 교수를 향해서는 "기가 차다"며 "기준치 이하라 피폭돼도 안전한 방사능이라는 것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월성 원전 폐쇄는 바로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고도의 의사결정이어서 정쟁으로 결단코 뒤집어져서는 안 된다"며 "노후 원전은 폐쇄하고 아직 건설되지 않은 원전은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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