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3차 유행 '역대급' 소비한파..백화점 한산, 카드 매출 뚝

정혜윤 기자 2021. 1. 1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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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3차 유행이 역대급 소비 한파를 몰고 왔다.

지난해 연말 신용카드 매출 감소폭이 전년 동기 대비 24% 급감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된 지난해 3월초 신용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가량 감소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지난해 12월 24~25일) 대목 때도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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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연말·연초 대목 다 날렸다..코로나 1·2차 유행때보다 카드 매출 더 줄어


코로나19(COVID-19) 3차 유행이 역대급 소비 한파를 몰고 왔다. 지난해 연말 신용카드 매출 감소폭이 전년 동기 대비 24% 급감했다. 코로나19 첫 유행때인 지난해 3월과, 2차 유행인 지난해 9월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매년 연말·연초 세일로 시끌벅적했던 백화점 등 유통가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고객들은 사라지고, 찬바람만 불고 있다.

10일 KDI(한국개발연구원)가 발표한 2021년 1월 경제동향과 신용카드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7일 신용카드 매출액(7일 이동평균기준)이 지난해보다 24%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된 지난해 3월초 신용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가량 감소했다. 2차 유행으로 인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이후인 지난해 9월 초순에는 17% 중반까지 신용카드 사용액이 줄었는데, 이보다 더 신용카드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진 것이다.

지난해 12월 한달 신용카드 매출액도 전년 동월 대비 16.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한 달 감소폭(-16.5%)과 유사한 수준이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2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관광객이 줄면서 서울 명동의 한 백화점이 한산하다. 2020.4.23/뉴스1

이에 따라 백화점 등 유통가의 연말·연초 대목도 실종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마스 연휴(지난해 12월 24~25일) 대목 때도 롯데, 신세계, 현대 등 주요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0% 감소했다.

매월 실적을 공시하는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12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21% 감소한 1265억 5100만원으로 집계됐다. 12월 매출은 전달인 11월 매출(1372억9000만원)보다도 7.82% 줄었다.

신년 분위기는 더 가라앉았다. 백하점들이 연초 대대적으로 진행했던 정기 신년 세일을 진행하지 않고 온라인몰이나 브랜드별 행사로 돌리면서다. 이 여파로 일부 백화점 매출이 감소하는 곳도 나타났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롯데백화점 매출은 전년 대비(지난해 1월 4일부터 9일까지) 5% 감소했다. 여성 매출이 23% 크게 줄었다. 리빙 33%, 해외명품 14% 등의 매출이 늘었지만 전체 매출을 끌어올리긴 역부족이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 매장 매출도 3.3% 감소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아직 신년 일주일치 매출이지만 업계 전반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다"며 "지난해 이맘때쯤 매장에서 진행했던 대대적인 할인행사는 올해 그럴 분위기가 아니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9일 오후 국내 최대 시장인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가락시장)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가락몰 1층이 폐쇄돼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이날 가락몰 1층 축산 부류와 건어물 부류 종업원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날 오후 3시부로 가락몰 1층 전체를 폐쇄·방역하고 상인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2021.1.9/뉴스1


코로나 한파는 전통시장에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가뜩이나 장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진자까지 발생해 일부 시장은 문을 닫아야 했다. 국내 최대 규모 식자재 시장인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확진자 4명이 발생해, 현재 1층 전체가 폐쇄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통시장 체감경기 지수(BSI)는 44.8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이 발생한 지난 3월(28.4) 이후 9개월 만의 최저치다. BSI가 100을 초과하면 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미만이면 악화한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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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윤 기자 hyeyoon12@, 김훈남 기자 hoo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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