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다이아몬드 묻혔다'..'로키산맥' 보물 찾으려던 탐험가 결국

김경림 기자 2021. 1. 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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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로키산맥의 보물'을 찾기 위해 국립공원 내 묘지를 파헤친 탐험가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고 CNN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타주 출신 로드릭 다우 크레이손(52)은 국가 자산을 불법으로 발굴하고 고고학적 자원을 임의로 옮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크레이손은 이 보물을 찾기 위한 탐험 과정에서 포트 옐로스톤 묘지의 무덤을 파헤쳤다.

크레이손은 국가 자산을 불법으로 발굴하고 고고학적 자원을 임의로 옮긴 혐의로 당국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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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억원 상당 보물 찾으려다
옐로스톤 공원 내 軍 묘지 훼손
유죄 확정시 최대 징역 12년
미국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연합뉴스
[서울경제] 미국에서 ‘로키산맥의 보물’을 찾기 위해 국립공원 내 묘지를 파헤친 탐험가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고 CNN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타주 출신 로드릭 다우 크레이손(52)은 국가 자산을 불법으로 발굴하고 고고학적 자원을 임의로 옮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미 연방검찰에 따르면 크레이손은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옐로스톤 국립공원 곳곳을 탐험했다. 골동품 수집가 포레스트 펜(90)이 10여년 전 숨겨 놓은 보물을 찾기 위해서였다.

앞서 펜은 2010년 펴낸 자서전에서 금, 루비,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등 약 100만 달러(약 11억원)상당의 보물이 든 상자 1개를 로키산맥 어딘가에 묻었다고 밝히고, 위치에 관한 힌트를 담은 24행짜리 시를 공개했다.

크레이손은 이 보물을 찾기 위한 탐험 과정에서 포트 옐로스톤 묘지의 무덤을 파헤쳤다. 이곳은 1888∼1957년 숨진 군인과 그들의 가족이 묻힌 곳이다. 크레이손은 국가 자산을 불법으로 발굴하고 고고학적 자원을 임의로 옮긴 혐의로 당국에 붙잡혔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그는 최대 12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크레이손에 대한 선고는 오는 3월 17일 있을 예정이다.

로키산맥에 보물을 숨긴 골동품 수집가 포레스트 펜. /AP연합뉴스
펜이 숨겨놓은 보물은 ‘로키산맥의 보물’이라 불리며 전 세계 35만명의 탐험가들을 불러 모았고 이 중 2명은 험준한 야생 공원을 돌아다니다가 목숨을 잃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자연을 탐험하도록 영감을 불어넣기 위해 ‘보물찾기’를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펜은 지난해 6월 개인 홈페이지에 한 남성이 자신이 묻어둔 보물상자를 찾아냈으며, 이에 따라 “탐험은 끝났다”고 밝혔다. 보물을 찾은 사람은 미시간 출신의 32살 의대생으로 알려졌다.

/김경림기자 forest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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