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다이아몬드 묻혔다'..'로키산맥' 보물 찾으려던 탐험가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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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로키산맥의 보물'을 찾기 위해 국립공원 내 묘지를 파헤친 탐험가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고 CNN 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타주 출신 로드릭 다우 크레이손(52)은 국가 자산을 불법으로 발굴하고 고고학적 자원을 임의로 옮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크레이손은 이 보물을 찾기 위한 탐험 과정에서 포트 옐로스톤 묘지의 무덤을 파헤쳤다.
크레이손은 국가 자산을 불법으로 발굴하고 고고학적 자원을 임의로 옮긴 혐의로 당국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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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스톤 공원 내 軍 묘지 훼손
유죄 확정시 최대 징역 12년
유타주 출신 로드릭 다우 크레이손(52)은 국가 자산을 불법으로 발굴하고 고고학적 자원을 임의로 옮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미 연방검찰에 따르면 크레이손은 2019년 10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옐로스톤 국립공원 곳곳을 탐험했다. 골동품 수집가 포레스트 펜(90)이 10여년 전 숨겨 놓은 보물을 찾기 위해서였다.
앞서 펜은 2010년 펴낸 자서전에서 금, 루비,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등 약 100만 달러(약 11억원)상당의 보물이 든 상자 1개를 로키산맥 어딘가에 묻었다고 밝히고, 위치에 관한 힌트를 담은 24행짜리 시를 공개했다.
크레이손은 이 보물을 찾기 위한 탐험 과정에서 포트 옐로스톤 묘지의 무덤을 파헤쳤다. 이곳은 1888∼1957년 숨진 군인과 그들의 가족이 묻힌 곳이다. 크레이손은 국가 자산을 불법으로 발굴하고 고고학적 자원을 임의로 옮긴 혐의로 당국에 붙잡혔다. 유죄가 확정될 경우 그는 최대 12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검찰은 전했다. 크레이손에 대한 선고는 오는 3월 17일 있을 예정이다.
한편 펜은 지난해 6월 개인 홈페이지에 한 남성이 자신이 묻어둔 보물상자를 찾아냈으며, 이에 따라 “탐험은 끝났다”고 밝혔다. 보물을 찾은 사람은 미시간 출신의 32살 의대생으로 알려졌다.
/김경림기자 forest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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