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술' 유행에 와인 인기 뜨겁다
10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 백화점에서 지난해 팔린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41.1% 늘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된 지난해 12월에는 전년 같은달보다 66.2%나 뛰었다.
지난해 전통주 매출은 22.1%, 위스키 등 양주는 6.9%씩 늘었고 기존 홈술의 대표주종이던 수입맥주는 0%로 제자리 걸음한 것과 비교하면 와인이 유독 잘 팔린 것이다.
홈술용으로 가볍게 즐기기에는 도수가 높은 고도주보다 저도주가 더 적합한 경우가 많고 해외로 나가기가 어려워지면서 면세점이나 해외에서 사던 제품을 국내에서 사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 와인 인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설 선물세트 가운데 와인 물량을 전년보다 15% 늘렸다. 올해 단독으로 선보이는 제품은 물론 10만원 이하의 대중적인 제품까지 엄선했다. 로버트 파커, 제임스 서클링 등 세계 유수의 와인 기관의 평가를 받은 고득점 프리미엄 와인세트를 가격대 별로 나눠 제안한다.
캠핑족을 겨냥한 캔 와인 세트도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이기갈 꼬뜨 로띠 라 랑돈 16(99만원), 뚜아 리따 페르 셈프레 시라 17(39만원), 알타 비스타 알토 15(22만원), 남프랑스 하프 와인 컬렉션(8만원) 등이다.
백화점에서 직접 디자인한 가죽 소재 와인 캐리어도 본점, 강남점 등 주요 점포 5곳에서 5만8000원에 판매한다.
디캔터와 와인 따개, 와인잔은 물론 와인을 더 잘 보관할 수 있는 와인렉과 샴페인 쿨러 등도 판매 중이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과거 백화점 와인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VIP 등 소위 단골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대중 수요가 많아졌다"며 "홈술 등의 트렌드로 와인을 자주 접하다 보니 취향이 더욱 세분화 되고 시음 적기를 고려해 쇼핑하는 등 시장이 더욱 성숙해졌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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