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 경제성장률 2.4% 예측.."L자형 장기침체"

이승현 2021. 1. 10.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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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경제학과와 경영학과 교수들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전망했다.

이는 2.8~3.1%로 전망한 국내외 주요기관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4년제 대학 경제학과 또는 경영학과 교수로 구성된 경제전문가 214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2021년 경제전망 및 주요 경제 이슈에 대한 전문가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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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대학 경제·경영학과 교수 214명 대상 의견 조사
코로나로 인한 충격체감도, 금융위기보다 30% 높아
美바이든 당선.."우리 경제 미치는 영향 큰 차이 없어"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대학 경제학과와 경영학과 교수들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전망했다. 이는 2.8~3.1%로 전망한 국내외 주요기관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향후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나이키형 회복(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회복)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국내 4년제 대학 경제학과 또는 경영학과 교수로 구성된 경제전문가 214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2021년 경제전망 및 주요 경제 이슈에 대한 전문가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에 대해 응답자들은 평균 2.4%로 한국은행(3.0%), KDI(3.1%), OECD(2.8%) 등 내외 주요기관들보다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비관 시나리오 전망치는 2.2%란 예측도 나왔다.

향후 우리 경제 상황 전개 모습 전망 (자료=경총)

향후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해선 ‘나이키형 회복’이라는 응답이 55.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L자형 장기침체’ 17.8%, ‘V자형 반등(일시적 충격 후 빠르게 회복)’ 13.6%, ‘W자형 더불딥(회복되던 경제가 다시 위측)’ 10.7%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체감도에 대해 IMF 외환위기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보다는 30% 가량 더 크게 체감하는 것으로 봤다. 충격체감도는 IMF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가 우리 경제에 미친 충격을 각각 100이라고 가정하고,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충격을 이와 비교해 평가한 것이다.

21대 국회의 국가 재정 운영 기조에 대해선 ‘재정확대가 필요하지만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는 답변이 48.1%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균형재정 유지가 필요하다’ 22.4%, ‘최근 추세보다 더 확대해야 한다’ 21.5%, ‘긴축재정이 필요하다’ 7.9% 순이었다.

21대 국회가 견지해야 할 국가 재정에 대한 운용 기조 (자료=경총)

산업 구조조정 방향에 대해선 응답자의 49.3%가 ‘정부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답했다. ‘최근 항공업 사례와 같이 정부가 한계 상황에 처한 기업 혹은 업종에 대해서만 주도적으로 구조조정을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도 36.6% 였다.

상속세 최고세율에 대해선 ‘기업경영의 영속성 확보 차원에서 인하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5.9%로 절반이 넘었고, 법인세 최고세율 역시 46.0%가 ‘인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미국 대선 결과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업종별로 차이가 있으나 전반적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응답이 59.3%로 가장 높았고, ‘긍정적 영향’은 36.0%, ‘부정적 영향’은 4.7%로 대체로 영향이 없거나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 요인으로는 ‘글로벌 수출 증가’(67.5%), ‘대미 수출 증가’(27.4%), ‘신규 사업 기회 확대’(6.5) 등이 꼽혔다.

바이든 후보 당선이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자료=경총)

이승현 (eye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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