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동결되나.. 코로나19로 손보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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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올해는 자동차보험료를 올리지 않고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낮아진데다 코로나19로 인해 서민들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져 올리기에도 눈치가 보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대로 개선되는 반사이익을 누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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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들은 올해 초 자동차보험료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말에서 2월초에 걸쳐 3%대의 보험료 인상을 단행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해 초 손보사들이 보험료를 인상한 것은 전년도 손해율이 100%를 상회했기 때문. 이는 보험사가 고객들로부터 받은 보험료보다 내준 보험금이 더 많다는 뜻이다. 손보업계에서는 통상적으로 적정 손해율로 77~80% 수준을 제시한다.
올해는 지난해와는 사정이 다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대로 개선되는 반사이익을 누렸기 때문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따라 자동차 운행이 줄었고, 병원 방문도 줄어들었다. 여기에 지난 여름엔 집중호우와 태풍까지 겹치면서 자동차 운행량이 더욱 줄어들어 손해율은 더욱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손보업계에선 손해율이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적자 누적이 심화되고 있다는 입장이라 상반기 내에 보험료 인상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긴 어렵다.
손해보험 각사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운영하는 12개 보험사 중 흥국화재·AXA손해보험·캐롯손해보험을 제외한 9개사의 자동차보험 가마감 결과 지난해 손해율은 91.2%로 파악됐다. 손해율은 보험금 지출액을 보험료 수입으로 나눈 비율이다.
사업운영비를 고려해 적자를 보지 않는 ‘적정’ 손해율은 80% 선으로 알려졌다.
손해보험업계는 2019년에 손해율 99.8%를 기록하며 자동차보험에서만 약 1조6000억원에 이르는 영업 손실을 봤다. 지난해 자동차보험의 영업 손실은 2019년의 절반 아래로 축소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회사별 손해율은 메리츠화재가 82.0%로 가장 낮았다. 시장점유율이 합쳐서 80%에 해당하는 주요 4개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손해율은 84.5∼85.6%로 잠정 집계됐다.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고 싶어도 경쟁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각사별로 그다지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보험료가 저렴한 곳으로 고객들이 몰리기 마련이다. 경쟁사가 동결하는데 혼자 인상할 수는 없는 처지”라면서 “아직까진 보험료 인상 움직임이 없지만, 올해 보험료가 동결이 확정됐다곤 말할 수 없다. 올해 중으로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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