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서 자고 있는데 내 중요 부위를.." 개그맨 김시덕, '동성 성추행' 피해 고백

 
개그맨 김시덕(사진)이 동성에 성추행을 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김시덕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시덕튜브’에 ‘싯다운 코미디 EP8_성추행 당한 개그맨 A’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김시덕은 개그맨 시험을 보기 위해 울산에서 서울로 상경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처음에선 PC방에서 버티다가 대합실에서 졸거나 화장실 좌변기에서 졸고 그랬다. 그러다가 몸이 아프면 사우나에 갔는데 ‘동성애자 출입금지’라는 말이 적혀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나) 수면실에서 자고 있는데 누가 내 소중이를 만졌다”고 밝히며 “그때 처음 알았다. 왜 사우나에 나무베개가 있는지”라고 해 당시 범인을 발견하고 나무 베개로 때렸다고 전했다.

 
김시덕은 범인을 향해 “왜 그랬느냐 따졌더니 죄송하다고 하더라. 화를 내고 나서 주위를 둘러봤는데, 두 명씩 앉아 나를 나쁜 사람 쳐다보듯 쳐다봤다”며 억울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을 카운터에 전했으나 돌아오는 대답은 김시덕을 향해 나가라는 말 뿐이었다고.

이에 김시덕은 “동성애를 혐오하지 않는데 나한테 좋다고 하는 건 혐오한다”며 “나는 이성애자다. 이성애자에게 동성애를 강요하면 안된다. 자기들끼리 좋은 건 상관없다”고 강조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